사례 중심 예방교육과 체험형 교육 병행해 이해도 높여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안전보건공단이 충청북도 제천에 있는 공단 안전체험교육장에서 유관기관 업무 담당자 및 9개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통역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기초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 입국자가 16만 5천명에 이르는 등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른 외국인근로자 증가로 고위험 작업에서 근로하는 외국인들의 산업재해 발생이 우려되어 이에 대한 재해예방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유관기관 외국인 업무 담당자 및 현장에서 외국인들에게 통역을 담당하는 통역원 등 6개 국가 20여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에 대한 이해와 현장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교육은 총 5시간 과정으로 이론교육과 체험형 교육이 병행됐다. 오전에는 외국인근로자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산업재해 사고사례 및 예방법을 중심으로 이론교육이 실시되었다. 오후에는 추락사고, 끼임사고, 감전사고 등의 체험형 교육으로 이해도를 높여 외국인 근로자 교육 시 관련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현실(VR) 안전체험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여 교육효과를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외국인 통역원 미얀마 출신 깨띠앙 씨는 “현실감 있는 가상현실(VR) 영상 체험으로 산업재해의 위험성과 안전의 중요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산업현장 안전보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달 공단 여수 안전체험교육장에서 10여 개국 약 6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말 안전체험 교육을 시범운영 하기도 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통역원 역량 강화 및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종주 이사장은 “공단은 외국인 근로자 산재예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안전보건 교육과 안전문화 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