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 업체들, PB상품 도입 "붐"
e마켓 업체들, PB상품 도입 "붐"
  • 승인 2001.10.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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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켓 업체들, PB상품 도입 "붐"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제
고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체상표(PB)를 도입하고 있
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어캠프닷컴, 폴리머스넷, MRO코리아 등 e마
켓플레이스들은 품질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자사의 브랜드 홍보에 도
움이 될 만한 품목을 선별, 자사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의료 e마켓플레이스 케어캠프닷컴(www.carecamp.com)은 제조사로부터
OEM방식으로 PB제품을 공급받아 대형 도·소매점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PB제품으로는 거즈, 부직 반창고, 혈압계, 인슐린 주
사 위치도, 당뇨병 관리 가이드, 탈지면, 전자식 소변 배출기 등 총 8
개 품목 29종이 있으며, 혈압계의 경우 대한항공 국외노선에 정기적으
로 납품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 회사는 전자식 소변배출기를 올 연말부터 PB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인데, 기존 일본 제품이 100~1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에
비해 판매가를 대폭절감해 10만원대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화학 전문 e마켓플레이스인 폴리머스넷(www.polymersnet.com)은 지난
6월 핀란드 오파테크로부터 자본과 현물 출자를 받아 자체 연구소를
설립, 제조 기능성 고분자 소재를 PB제품으로 판매한다는 방안을 검
토 중이다.

이 회사는 B2B e마켓플레이스 뿐 아니라 제조사라는 이미지를 심기위
해 연내에 액정고분자·열가소성탄산체·기능성폴리에틸렌 제품에도
자사 브랜드를 붙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RO 전문 e마켓플레이스인 MRO코리아(www.mro.co.kr)는 박스 포장용
OPP테이프·에어필터·휴지류 등 간단한 사무용 제품을 PB상품으로 팔
고 있다.

MRO가 주력제품인 이 회사는 컴퓨터 등 고가의 사무용제품을 내세울
경우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분석하에 당분간은 값이 싼 저가용 제품만
을 PB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유한킴벌리(www.yuhan―kimberly.co.kr)는 e마켓플레이스 납품
용 화장지·물비누 등 화장실 용품을 개발, 시범적으로 MRO 전용 e마
켓플에레이스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PB 제품으로의 상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저마진 구조에 시달리고 있
는 e마켓플레이스 업체의 경우 PB제품은 수익성과 기업 이미지를 높이
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재고부담을 앉고 가야하는 문제도 있
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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