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제조업 가동률 81.1%
10월중 제조업 가동률 81.1%
  • 승인 2003.11.2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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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에 힘입어 공장 평균 가동률이 6년6개월 만의 최고, 경기 회복
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내수 소비와 기업 설비투자가 이에 부흥하지 못하고 있어 경기회
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의하면 10월중
제조업 가동률은 81.1%에 달해 지난 97년 4월(81.5%) 이후 최고치를 기
록했다.

공장 가동률이 높은 것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하지 않고 기존 설비의 가
동률 높인 것에 영향을 받았다.

10월중 산업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
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분기와 3분기중 생산활동이 평균 3.0% 증가하는 데 그친 점을 감
안 하면 4분기 첫 달인 10월 경기가 바닥을 다진 뒤 본격 상승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월중 100.2를




기록
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6개월 뒤 경기를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지 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오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그러나 소비동향을 판단하는 도ㆍ소매 판매는 10월중 1.7% 줄어들며 8개
월 연 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 감소해 지난 98년 9
월(20. 8%)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기업 설비투자도 지난 10월중 3.8% 줄어들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종합지
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점으로 미뤄 8∼9월쯤 경기가 바닥을 쳤을 가능
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소비의 경우도 전달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
다.

그는 다만 "경제는 심리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 사회적인
변수에 따라 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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