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재직자 중심 직업훈련 지원
중소기업 재직자 중심 직업훈련 지원
  • 승인 2001.08.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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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 실시능력이 있는 대기업, 사업주단체, 공공훈련기관 등이 중
소기업과 공동으로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면 정부가 시설비와 운영비,
장비구입비 등을 대주는 중소기업 인력개발 방안이 마련됐다.

노동부는 인력부족과 비용부족으로 자체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할 능
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
엄’ 구성을 골자로 한 중기 인력개발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의 직업훈련원에서 중소기업 재직자 1만명에 대한 직무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인력은 99년 말 현재 전체 근로
자의 81.9%인 887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잦은 이
직으로 인적경쟁력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대기업의 아웃소싱(외주) 증가로 시설과 장비는 좋
지만 이를 운용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여건상 자체 직업훈련을 실시하기 힘들다는 점. 중
소기업이 대부분 재정적으로 인력양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어렵다
보니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면 경쟁사에서 빼돌리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중기 전체의 숙련된 인력 규모가 늘어나는 대신 제로섬 게임이 계속되
면서 중소기업 인력의 기능 수준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협하는 현상이 부담
스럽다.
이에 따라 제시된 중소기업 직업훈련컨소시엄은 지금까지의 훈련패턴
과는 전혀 다른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직업훈련이 실업자 중심의 표준화된 프로그램이라면 중기 직업
훈련컨소시엄은 재직자 중심의 특화된




된 프로그램이다. 즉 직업훈련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원하는 특정 기술.기능을 사전에 조사해 훈련 프로
그램을 설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기존 훈련 프로그램들이 대규모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면 중기 직업훈
련컨소시엄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은 소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중기 인력개발 컨소시엄은 정규 커리큘럼 대신 수시로 과목이 개
설되는 특징이 있으며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교육이 이뤄
지는등 현장성이 대폭 강화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안에 중기 직업훈련 컨소시엄에 대한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 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2003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훈련내용은 △맞춤형 양성훈련 △주문식 직무향상훈련 △정보화훈련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맞춤형 훈련은 참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규인력 양성훈련으로 비진
학청소년, 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주문식 직무향상훈련은 재직자가 가능한 시간에 필요한 내용을 가르치
는 단기 프로그램이다.

정보화훈련은 컴퓨터 활용능력이 부족한 재직자에 대한 정보화 기초과
정으로 꾸며지며 재직근로자 채용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정부는 운영주체와 산업연관성, 지역적 근접성 등을 고려해 3개의 컨
소시엄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즉 중소기업-사업주단체, 중소기업-
대기업, 중소기업-공공훈련기관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사업주단체 컨소시엄의 시범훈련 주체로는 대한상공회의소
직업훈련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직업전문학교가 선정됐다.

또 중소기업-대기업 컨소시엄은 현재 숙련된 인력의 부족현상을 가장
많이 겪고 있는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시범운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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