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 공동물류지원사업 본격화 연1천억 물류비 절감효과 기대
산업단지공단 공동물류지원사업 본격화 연1천억 물류비 절감효과 기대
  • 승인 2001.07.27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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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까지 전국 5개 국가산업단지에 공동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
기 위한 "산업단지공단 공동물류지원사업"이 지난달부터 본격화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밀
집해 있는 산업단지의 비효율적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진일정 및 현황은 산업단지를 디지털기반의 공동물류망으로 묶기 위
해 산업자원부는 지난 5월말 현대택배 삼성테크윈 농심데이타시스템
SK SLI 컨소시엄을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현재 세부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이들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반월.시화공단,창원공단에 각
5천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고 IT인프라를 구축해 시범사업을 벌이게
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3개 공단을 추가선정해 사업을 확대하고 공단간
왕복배송과 공동구매를 병행하게 된다.

2003년 이후엔 물류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하고 전국 공단을 유기적으
로 연결하는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 유통과 관계자는 "2005년 4월이후엔 민간자율로 물류인프
라를 깔아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 사업을 "하반기 10대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7억원
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공단간 공동수배송 <>공단내 공동집하.배송 <>물류센
터 운영 <>정보시스템 구축 <>수출입 화물 포워딩지원 <>원스톱 서비
스 제공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공단간 공동수배송은 수도권에서 영남으로 운송되는 물동량의 특성,입
지를 고려해 최적의 배차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r>공동집하.배송은 공단내 유통물량을 모으고 물류센터까지 운송하는 업
무다.

물류센터 운영은 2개 시범공단에 물류센터를 짓고 토달서비스를 지원
하는 것이다.

또 산단공의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자주문방식(EOS)을 확립하고 배차
관리도 통합하게 된다.

아울러 시범사업자의 물류인프라를 이용해 수출입화물의 포워딩을 지
원하고 택배서비스와 연계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물류비
용절감을 꾀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유통서비스협동조합이 지난 86년
시작한 도매단지 공동물류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당시 차량운행대수가 24% 줄고 운행거리도 23% 감소했다.

또 작업자는 46%,배송시간도 14%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대 기업물류센터는 이번 공동물류지원사업으로 수송비를 20% 절감
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산단공 관계자는 "입주기업의 10%가 참여하면 연간 1천억원의 물류비
가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관련 시범사업 주관사인 현대택배는 "시화.반월,창원공단의 8천2
백여개 입주사중 3천3백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50%가 넘는 1천6백70개
사가 사업참여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점으로는 실행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우선 한국기업들은 공동배송을 통해 물류기능이 통제권에서 벗어나고
영업비밀이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입주기업들의 물동량을 지역과 품목별로 효율적으로 묶는 작업도 쉽지
는 않다.

영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존 영세사업자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은 더욱어려운 과제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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