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업계 재도약기 외국사 잇달아 진출
PR업계 재도약기 외국사 잇달아 진출
  • 승인 2001.06.1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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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업계가 벤처붐이 일어났던 지난 99년에 이어 올해 재도약기를 맞고
있다.

올들어 외국의 대형 PR기업들이 직접투자나 제휴형태로 한국시장에 진
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세미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8년 올림픽을 전후해 생기기 시작한 PR기업이 지금은 2백개사
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다국적PR회사 진출=세계 10대 다국적 PR기업인 그레이그룹은 지난
달 커뮤니케이션 신화와 독점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세계4대 PR회사인 WPP,옴니콤,인터퍼블릭,그레이그룹이 모두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옴니콤그룹의 브로더 월드와이드는 인컴기획에 자본을 투자해 인컴브
로더로, 포터노밸리사도 지난해말 국내 코콤PR과 제휴해 코콤포터노밸
리로 출범했다.

WPP그룹은 시너지 커뮤니케이션즈에 40%의 지분투자를 했다.인터퍼블
릭의 웨버샌드윅도 뉴스커뮤니케이션과 제휴했다.

이외에 에델만 코리아와 호프만 코리아,오길비PR 등의 다국적PR회사들
은 지사 형태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같은 외국기업의 진출은 지난 99년엔 버슨 마스텔러가 국내 최초의
홍보업체였던 메리트 커뮤니케이션의 지분을 1백% 인수해 메리트-버슨
마스텔라로 출범하면서 가속화됐다.

<>한국진출배경=세계경제의 단일시장화가 촉진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
다.

다국적기업들은 전세계 네트웍을 확보하고 자사의 글로벌비즈니스를
지원할 수있는 PR회사를 선호한다.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늘고 있어 PR시장도 동반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한풀 꺾였지만 벤처와 창업바람이 불면서 홍보부문을 아웃소싱
하는 기업도 많이 늘어났다.

자체 홍보부서를 갖고 있는 대기업들도 제품이나 부문특성에 따라 외
부PR업체에 용역을 주기도 한다.

<>재도약 기회=외국기업의 진출은 한국업체들에게 재도약의 좋은 기회
다.

앞선 IR기법이나 위기관리 등 홍보관련분야의 노하우와 서비스를 배
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PR기업들은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단순한 자본유치로 보기 보다 전
문인력 양성과 서비스 전문화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전문성향상을 위한 업계의 노력도 많다.

홍보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제임스 그루닉(James E.Grunig)교수가 얼마
전 이화여대의 초청으로 방한해 전경련,이화여대 등에서 강연을 벌여
만원을 이뤘다.

이에앞서 한국PR기업협회도 지난달말 서울 힐튼호텔에서 PR업계 관계
자 2백명을 대상으로 "마케팅,위기관리,평판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커뮤니케이션 신화 조재형사장은 "역량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한 업체
만 살아남는 시대가 곧 다가가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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