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시장 브랜드전쟁
초고속인터넷시장 브랜드전쟁
  • 승인 2001.05.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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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시장 브랜드전쟁

초고속인터넷시장에 사업자별 브랜드전쟁이 다시 일고있다.

이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여지
가 충분하고 특히 가입자 증대의 열쇠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있
음을 사업자들이 각인하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용자들이 사업자별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장점과 특징을 일목
요연하게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의 영향력은 단순한 이름의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 되고 있다.

27일 현재 초고속인터넷시장은 500만명의 가입자를 훌쩍 넘어섰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3자구도로 좁아진 초고속인터넷시장은
한국통신이 메가패스라는 막강브랜드를 앞세워 확고한 선두를 유지하
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통신, 두루넷도 각각의 새 브랜드전략을 마련하
고 있는 중이다.

두루넷(대표 이홍선)은 지난 25일 자사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브랜드를
‘멀티플러스’로 통합해 발표했다.

두루넷은 또한 5월 1일부터 대대적인 브랜드 홍보와 프로모션을 전개
키로 했다.

멀티플러스라는 브랜드 명칭은 ‘멀티미디어(Multi) 인터넷을 확실하
게 받쳐준다(Plus)’라는 뜻을 담고 있다.

두루넷은 이번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그동안 사명과 서비스명칭이 동일
한 데 따른 인지도 저하 및 혼선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이 회사는 5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아이템의 ‘헬로 멀티플러스 페스
티벌’을 진행, 브랜드 확산 및 신규가입자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
침이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도 오는 6월 1일 새로운 통합브랜드 런칭을
목표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 브랜드명 사내공모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이용자 조사를 완료했
으며 최종 콘셉트확정 및 아이디어통합 작업에 들어가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새 통합브랜드는 초고속인터넷 전문기업으로서
의 이미지 부각과 함께 품질우수성, 차별화된 속도와 파워를 담아낼
수 있는 참신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도 D데이인 6월 1일을 전후해 대대적인 신규브랜드 관련 이벤
트 및 프로모션을 벌일 계획이다.

방어입장에 서 있는 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은 ‘메가패스’라는 든든
한 버팀목을 가졌다고 자신하지만 2개 경쟁사의 최근 브랜드공략 움직
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5월 ADSL과 B&A, 위성인터넷, BWLL서비스 등을 모
두 포괄하는 메가패스브랜드를 선보인 후 만 1년이 안 돼 시장 선두사
업자로 뛰어올랐다.

그러면서도 한 관계자는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시장판도에 영향을
줄 만큼 신규브랜드로 선전한다면 한국통신도 브랜드 전략수정 또는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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