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들, 파견근로자 감축 추세
미 기업들, 파견근로자 감축 추세
  • 승인 2001.04.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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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경기의 둔화가 지속되면서 경영부진을 겪고있는 기업들이
파견직원등 임시직 인력을 우선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근로자파견회사에 소속된 임시직 근로자들은 지난해 9
월 389만명으로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가 그 후 5개월간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실업률이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3.9%를 기록했었다.

그 후 실업률은 지난 2월의 경우 4.2%를 나타냈으며 경기둔화추세 속
에서도 실업률이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정규직 근로자들
해고하기 이전에 임시직부터 줄여나가는 경비절감방안을 마련해 시행
했다.

기업들은 노동시장이 경직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규직을 서둘
러 해고했다가 인원을 늘려야 할 때 구인난을 겪을 것을 우려했던 것
으로 분석됐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 시스템스는 4천명에 달하는
계약직 근로자들은 해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1위의 반도체실험장비 메이커인 데러다인은 임시직원 1천400명
을 감축시키기로 했으며 전화장비 메이커인 ADC 텔리커뮤니케이션은 1
천명의 임시직을 줄일 계획이다.

미국은 그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지난 90년 150만명이었던 임시직 근
로자 수가 지난해 9월에는 389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기업들은
특히 경기에 따라 종업원 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최근 임시직
을 선호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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