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산제품에 국내 유명 전자상표 붙여 파는 생산아웃소싱 활기
외국생산제품에 국내 유명 전자상표 붙여 파는 생산아웃소싱 활기
  • 승인 2001.04.07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업체가 생산한제품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우리상표 붙여 판매
하는 외국기업이 늘고 있다.

기존 국내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외국업체가 브랜드로 팔던 OEM(주
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과 반대로 외국업체의 제품에 유명전자업체인
LGㆍ삼성전자의 상표를 붙여 공급하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미국 델컴퓨터의 NT서버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을 받
아 "삼성" 브랜드로 출시하는 아웃소싱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
다.

세계 최대의 PC업체인 델로서도 자사 상표로 막강한 토종 PC업체들을
당해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델은 지난해 10월부터 워크스테
이션 3개모델을 삼성상표로 판매, 현재 1,000대 정도를 공급했다. 삼
성은 또 미국 씨-큐브(C-Cube)로부터 디지털 비디오용 칩도 공급받아
자체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최대의 모니터 업체인 TPV홀딩와 모니터 생산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연간 300만대의 컴퓨터용 모니터 완제품을 "LG" 브랜드
로 중국에서 팔고있다.

LG 관계자는 "LG가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라
며 "생산아웃소싱을 통한 질좋은 제품 확보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
하다"고 밝혔다.

특히 LG는 올해 초 일본 마쓰시다와 에어컨 분야에서 "글로벌협력"체
체를 갖춰 생산기지가 없는 일본ㆍ동남아 지역에서 마시쓰다 제품을
LG상표로 판매에 나선다.

이 회사는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의 네트라서버 시리즈인 "FT1800"을 아
웃소싱 받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인텔사와 디지털TV, 홈네트워킹,
정보가전노트북, PC 등 4개 분야에서, 이탈리아 마르코니 모바일사와
IMT-2000 장비분야에서 공동개발한 신제품을 양측 브랜드로 모두 판매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