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 올 7%성장 3조전망..콜라사이다 꾸준한 성장세
음료시장 올 7%성장 3조전망..콜라사이다 꾸준한 성장세
  • 승인 2001.03.09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음료시장은 전년대비 7%성장한 3조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
다.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시장은 새로운 종류의 음료들의 도전에
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강세를
보인 후 레바 유성탄산으로 분류되는 탄산음료군도 소비자들의 사랑
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탄산음료의 성장은 밀키스 미란다 환
타 써니텐 등 복고풍 제품의 리마케팅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미과즙음료도 올해 5~16%의 증
가세를 나타내며 2200억원 시장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98년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음료도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비자들의 건강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기능성을 강화한 음료나 건강음료 등
이 올 음료시장의 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스=주스시장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기능성 저과즙 음료와 매실음료
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3~14% 증가
한 8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의 "모메존 모
과" "모메존 알로에", 해태음료의 "참모과" "참자두" "참다래", 웅진
식품의 "쑥의 향기" 등 전통 한방원료를 소재로 한 신제품 출시가 지
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MBC 드라
마 "허준"의 인기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매실음료는 10
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
다.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이 인기를 얻자 해태음료의"참매실" 동원산
업의 "청매실" 롯데칠성의 "모메존 매실" 건영식품의 "가야매실 농
장"등이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기능성을 강화한 음료로는 해태음료의 100%주스 "과일촌"에 우유와 칼
슘을 첨가한 "과일촌 Ca"와 비타민 A,C,E를 첨가해 만든 롯데칠성
의 "ACE4U" 등이 있다. 해태음료에서도 텁텁하게 느껴질수 있는 100%
주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비타민 A,C,E와 식이섬유, 우유, 칼슘을 함
유한 저칼로리 제품을 이달중 출시할 계획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100% 주스와 냉장유통주스를 포함한 고과즙 주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과립과 퓨레(건더기) 주스의 인기는 시들해
질 것으로 보인다.

■미과즙음료=지난해 20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한 미과즙음료시장은 올
해에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할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의 "2% 부
족할 때"는 단일품목으로 지난해 1700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
율 88%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해태음료 "N2O", 제일
제당의 "이슬처럼", 남양유업의 "니어워터 O2"등도 롯데칠성의 아성
에 도전장을 내고 이시장에 가세했다. 특히 음료업체들은 미과즙 음
료 광고와 마케팅에 투자를 늘리면서 10~20 대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
어 시장볼륨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탄산음료=사이다 콜라 등 탄산음료시장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6~7% 신장된 1조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다.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가 주도하고 있는 사이다시장은 2800억원
의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칠성사이다는 활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변
경, 신세대 소비자들의 수요를 창출하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출 계획
이다.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
운데 54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올림픽 관련 프로모션과 로고디자인 변경 등에 힘입어 매출이 10% 성
장세를 보였으며 펩시콜라는 전년대비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해 콜
라시장 점유율을 27%까지 끌어올렸다.

■커피음료=두터운 신세대 고객층을 갖고있는 커피음료시장은 각종 경
제 변수에도 불구하고 유리병, 컵 등으로 용기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커피와 생우유, 쌀 등을 혼합
한 프리미엄급 제품은 기존 캔커피 음료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상
이다.

커피에 생우유를 첨가한 매일유업의 컵 타입 커피음료 "카페라테"와
원두커피와 생우유, 계피가루로 만든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가 커피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레쓰비 에스프레
소" "카푸치노",한국야쿠르트는 "산타페 카페밀" "바닐로"를 간판상품
으로 내세워 뒤를 쫓고 있다. 또 한미약품은 커피와 쌀 원료를 적절
히 섞은 퓨전타입의 커피음료 "굿모닝"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음료=99년까지 성장세를 보였던 스포츠음료는 미과즙 음료와
매실음료 돌풍에 밀려 지난해 10%정도 감소한 1600억원대의 매출을 나
타냈다. 롯데칠성(게토레이) 한국코카콜라(파워에이드) 동아오츠카(포
카리스웨트) 등 스포츠 음료업체들은 신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
하면서 위축된 시장 활성화에 적극나서고 있다.

■곡물음료=웅진식품의 "아침햇살" 출시로 불붙기시작한 곡물음료의
인기는 주춤해진 상태. 지난해 초 동원산업(오곡음료, 옥수수음료),
해태음료(천하일미)등이 쌀, 보리, 콩, 옥수수 등 전통 소재를 이용
한 곡물 음료를 선보여 한때 반짝 빛을 발했으나 최근 감소세를 보이
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