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의 생명은 타이밍..."하루만 늦었더라면..."
헤드헌터의 생명은 타이밍..."하루만 늦었더라면..."
  • 승인 2001.03.06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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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타이밍은 중요하다. 하지만 헤드헌터에게 있어서 타이밍이
야말로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헤드헌터가 후보자를 추천 시 각 후보자
의 승인아래 후보자의 이력서를 고객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채용 의뢰
한 고객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이력서이었거나 단,1초라도 먼저 타헤
드헌팅회사에서 같은 이력서를 추천했다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후보자
에게 쏟았더라도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때로는 타이밍으로 인한 헤프닝이 벌어지곤 한다. 물론 후보자가 숨김
없이 본인의 취업노력에 관하여 헤드헌터에게 말을 하고 헤드헌터 또
한 후보자의 이력서를 고객에게 보내기 전에 후보자에게 확인을 하고
보냈다면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다.

미국의 H사에서 systems administrator를 찾는 의뢰가 들어왔다. 회사
의 D/B 를 검색하여 적합한 후보자들을 선별하여 가능한 후보자를 일
단 우리가 면접을 하였다. 면접을 하면서 고객에 관한 사항을 알려주
었고 관심을 표명하기에 이력서를 고객에게 전달하였다. 그중 K 씨가
채용결정 되었고 연봉 네고 까지 마쳤는데 문제가 생겼다.

그 후보자의 서류는 고객사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
다. 후보자에게 확인해 본 결과 나와 만나기 전에 고객사에서 낸 광고
를 보고 이력서를 우송한 사실이 있으며 그 다음날 나와 면접했다고
한다.

나에게 그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그 사실을 그대로 말하면 추천대
상에서 빠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다고 한다. 얼마나 간절히 그 직장
을 원했으면 그랬을까 하고 이해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후보자가 보
낸 이력서가 도착한 날짜보다 내가 택배로 보낸 서류가 하루 먼저 도
착한 점이 인정되어 우리의 노력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정해탁 (ANS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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