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 경쟁력 확보의
인재육성, 경쟁력 확보의
  • 승인 2001.02.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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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업이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제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라는 진지
한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기업의 여러 구성요소 중 인적자원의 질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결정된
다는 견해가 점차 무게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의 지식
경영, 신지식인 열풍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제 더 이상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으로 인적자원의 가치를 평가해서
는 곤란한 시기가 된 것이며, 진정한 혁신의 포인트는 구성원의 의
식, 자질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있게 된 것이
다.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ERP(Enterprise Resouroce
Planning)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자원의 낭비를 없애고
신속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현하기 위한 용도로 도입한 ERP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경우를 찾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물론 기업의 필요기능과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간에 차이가 존재
하는 것이 한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문제의 근원은
현장에서의 데이타 취합시스템(Gather-ing system)이나 업무분장 등
가장 기본적인 인적요소를 경시한 채 상위 시스템을 중심으로 시스템
을 구축하는데 원인이 있다.

기업이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 구성원의 기본 자질을 향상시
켜야 하며 이 구성원들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
고 이를 통해 기업시스템이 변화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
는 초우량 기업들의 경여혁신 패턴이 이를 잘 확인해 준다.

혁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혁신을 원하는 기업, 지속적 생존을 원
하는 기업은 끊임없이 사람을 키워야 한다.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활동은 구성원의 실력에 기초를 두
고 있다. 회사의 혁신 시스템은 시골의 돌담과 같다. 큰 돌의 사이를
작은 돌이 메워 튼튼한 돌담이 형성되듯이 회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어가는 큰 틀에서의 혁신 활동 뿐 아니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작은
개선들이 필요하며 이것들은 모두 구성원의 의욕과 실력으로 구현되
는 것이다.

혁신에 성공하는 많은 기업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면, 우선 최고경영
층의 리더쉽과 이에 부응하는 구성원의 의욕을 들 수 있다.

둘째, 기업은 구성원의 고유 업무와 관련되는 전문지식뿐 아리라 기본
적 응용 지식을 철저히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이 때에도 구성원의 의욕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경영
자는 진정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활동들이 기업 경영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할 때 지속적 경영혁
신이 가능한 것이며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경영혁신에 관한 지식으로 포장해 혁신의 본질을 왜곡시
키고 활동의 사상누각, 외화내빈의 껍데기만을 남기는 활동은 그만둬
야 한다.

진정으로 기업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응용의 바탕이 되는 인재육성에
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겠지만 결
국은 지름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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