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아웃소싱 시장 올해 3600억원 성장
택배 아웃소싱 시장 올해 3600억원 성장
  • 승인 2000.12.23 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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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이 급증하면서 국내 택배아웃소싱 업계가 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 한진택배 대한통운 등 ‘빅 3’ 업체의 매출은 인터넷쇼핑
등의 급성장으로 94년 183억원에서 올해 3600억원으로 20배 가량 늘어
날 전망이다.
현재 매년 50% 이상의 수직 상승을 거듭하고 있으며 ‘IMF 한파’도
비켜가 97년 이후 더욱 매출이 늘었다.

이같은 매출 증가중 상당 부분은 인터넷 쇼핑을 통한 새로운 택배 수
요 창출에서 나왔다.
현대택배의 경우 97년 2%에 불과하던 전자상거래 관련 택배물량 비중
이 올해 20%를 넘을 전망이다. 현대택배의 교보 종로 영풍문고 등 도
서택배 매출은 98년 3억5000만원에서 올해 최고 20억원에 이를 것으
로 보인다.

한진택배와 대한통운 등도 유사한 도서택배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
다.
과거에는 주로 대기업 등 제조업체에 의한 소품종 다량 주문이 택배수
요의 대부분이었던데 반해 인터넷 쇼핑몰에 의한 직접 판매로 택배 품
목도 다양해졌다.

택배가 늘어나면서 우체국 소포물량이 매년 10% 이상 줄어드는 현상
도 나타났다.
택배업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삼성 LG SK 등도 택배산업에 적극 뛰어
들 태세여서 ‘재벌들의 택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택배업 진출을 위해서는 첨단 컴퓨터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수천
억원의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자본력에서 우세한 대기업들이 승산
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인터넷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는 대기업들도
마지막 경쟁은 ‘최종 소비자 물류’인 택배에서 판가름난다고 보고
택배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택배업체들의 첨단 택배망 구축 경쟁도 치열해져 대한통운은 ‘스팟
츠’라는 전국 물류망의 네트워크화를 추진중이며 한진택배는 모든 택
배차량에 무선통신망을 연결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화물의 이동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인터넷 화물추
적 시스템인 ‘하이덱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200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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