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아웃소싱업체들 서비스 경쟁 치열
물류아웃소싱업체들 서비스 경쟁 치열
  • 승인 2000.12.23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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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붐에 힘입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택배
시장에 신규업체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업체간 서비스 경쟁이 열기
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경쟁열기는 최근들어 제일제당 삼성물산 신세계 등 대
기업들이 잇따라 택배업에 뛰어들자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등 택배
업계 ‘빅3’가 배송시간 단축, 고객 서비스 다양화 등으로 시장 지키
기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현대택배는 2, 3, 6, 12 시간 등으로 배송시간을 구분,고객이 희망
하는 시간에 배달해주는 "당일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2시간 택배
의 경우 오토바이 전보 택배망을 활용,고객이 의뢰한 화물을 직접 건
네받은 뒤 배달하는 것으로 기존 택배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르다.3,
6, 12 시간 택배는 일종의 맞춤형 택배서비스로 오토바이와 택배차량
을 이용, 가능한 최단시간내에 화물을 배달한다.현대택배는 또 한국
통신과 제휴, 한국통신을 통해 접수받은 전보를 오토바이 택배요원
을 동원해 당일에 수신자에게 전해주는 "전보택배" 서비스를 선보였
으며 부드러운 서비스를 위해 업계 최초로 20명의 여성 택배기사를 채
용하기도 했다.

한진택배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택배물량을 12시간 내에 배달해주
는 "당일편"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서울·수도권 고객을 겨냥한 "오
토바이 택배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한진은 특히 지난 2월부터 "30분 집하 서비스"를 도입,고객의 주문
을 받은 즉시 PCS단말기로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배차량
을 수배해 30분 이내에 물건을 접수하고 있다.또 대한항공의 비행편
과 오토바이 위탁배송 서비스를 결합, 3, 6, 9 시간제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을 중심으로 오
전에 접수, 오후에 배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한통운은 기존의 물품배달 위주의 택배서비스에서 벗어나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결혼식 축의금 등 경조금을 대신 전달해주는 "경조택배"와 맞벌이 부
부 등을 겨냥해 휴일에 맞춰 물품을 배달해주는 "휴일택배 서비
스"를 도입했으며 중소기업체를 상대로 상품배달과
함께 대금회수까지 대행해주는 "COD 택배",긴급서류와 화물을 당일
내에 배달해주는 "슈퍼 퀵 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항공편과 오토바이 특송을 결합, 중량 30㎏ 이
하의 소형화물을 서울과 지방 7개도시에 최대 5시간 이내 배송하
는 "초특급택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새롭게 출발한 삼성물산의 택배회사 "HTH"와 신세계의 "세덱스"도 조
만간 6시간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배송약속한 시간을 30분 초과하면 운송요금의 50%,60분을 넘기면
100% 환불을 보장하고 있다.

최근 택배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통인익스프레스는 인터넷 경매회사 옥
션과 공동으로 이사할 때 버려두고 가는 중고품을 대신 팔아주는 이
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공중전화 서비스망을 택배망으로 활용하는 인터넷 쇼핑몰
바이앤조이도 배송일이 하루 늦어질 때마다 2000원씩의 지체료를 지
급하고 있다.
또 거의 대부분 택배업체들이 정보통신망을 택배에 활용하거나 도입
을 추진중이다.이들 업체는 이동통신회사나 지리정보시스템 업체와
제휴,고객이 실시간으로 택배화물이 어느 지점에 있고 언제 화물을 받
을 수 있는 지를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200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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