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 2% 부족할때
롯데칠성음료 - 2% 부족할때
  • 승인 2000.12.2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 때"는 국내에서 미과즙 음료의 돌풍을 일으
킨 대표적 히트상품이다. 광고에서 `날 물로 보지마"라는 유행어를 만
들기도 했던 이 제품은 물에 가까운 음료로 청정수에 미량의 과즙을
함유해 깔끔한 맛이면서도 물과 같은 느낌을 준다.

맛은 레몬, 복숭아, 포도 등 세 종류로 과즙 함유량은 3∼5% 들어 있
으며 색상이 투명하다. 특히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으며 지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요층이 확대돼 시장규모가 생수시장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후 시판 15개월만에 판매량이 6억캔을 돌파했는데
이는 단일 제품의 매출액으로는 중견 음료업체 전체 매출액과 맞먹을
정도다.

올 들어 월평균 5000만캔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으며 특히 8월에만 거
의 9000만캔이라는 놀라운 판매실적을 올려 사실상 우리나라 모든 국
민이 8월 한달 동안 한 사람당 2캔 이상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
을 것이라고 롯데칠성 관계자는 밝혔다.

이처럼 시장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2% 부족
할 때의 성공비결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저 칼로리를 선호하고 건강과 미용을 추구하는 신세대 여성들이 원하
는 음료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컨셉에 반영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
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하게 된것이다. 또 2% 부족할 때라는 독
특한 브랜드 네임을 꼽을 수 있다.

2% 부족할때라는 제품명은 인체내 수분이 2% 부족할 때 갈증을 느낀다
는 점에 힌트를 얻었는데 발매초기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제품인
지도 제고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 시기적절한 광고
와 마케팅활동을 꼽을 수 있다.

발매초기 첫 키스의 아쉬움과 부족함을 나타내는 인지도 광고에서 시
작해 여고생 탤런트 전지현, 가수 핑클, 탤런트 최진실 등을 기용해
제품의 속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방영해 젊은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
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