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업계...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
SI 업계... 우수인력 확보에 총력
  • 승인 2000.12.21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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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벤처 실시, 인센티브제 강화 등 다양한 인사제도 도입
- 사내직원 추천제, IT교육생 특채, 퇴직자 리콜제 등 시행
- "인력풀"운용으로 인력운용의 효율성도 극대화

벤처붐으로 인력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 정보통신업계가 우수인력확보
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SI업체들의 우수인력 확보전은 빠져나간 인재들의 자리를 채우기 위
한 것에서부터 사내벤처 실시, 인센티브제도 강화 등 더 이상의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 수립은 물론 사업수행에 차질을 빚지 않
도록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에 이르기까지 인사정책 전반
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범위와 강도 면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LG-EDS, CJ드림소프트 등 대부분의 SI업체들
이 이미 온라인을 통한 상시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사내직원 추
천제, IT교육기관 수료자 특채, 퇴직자 리콜제도 등 인재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SDS는 온라인을 통한 상시채용을 시행중이며, 신입사원을 선발한
후 IT인력을 양성시킴으로써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시행중이다.

최근 전 직원들의 근무복장과 출퇴근 시간을 자율화하기로 한 삼성SDS
는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신입사원들에게 4개월간의 STC(삼성 SDS
Training course) 과정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비전공자들을 개발이나
기술지원 분야로 진출시키는 제도를 시행중이며, 삼성 멀티캠퍼스를
통해 수시로 교육을 이수케 함으로써 인재교육 부문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시스템통합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달부터 직급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직급과 능력이 혼합된 연봉제에서 개인별 능력과 업적
에 따라 차별적으로 보상이 주어지게 된다.

또한 기존의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새로이 사내벤처 제도 등을 도
입함으로써 벤처기업의 장점으로 꼽히는 동기부여와 비전 제시가 가능
하게 됐다.

또한 인사채용 측면에서도 학교, 교육기관 등과 제휴해 우수인력을 유
치하고 있으며, 쌍용정보통신 교육센터 이수자 중 성적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상시채용제도 운영, 사내 직원 추
천제도, 퇴직자 우선 채용제도 등 채용방식의 다변화로 우수인력 유치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퇴직자 우선채용 제도를 통해 현재 20여명의 전문기술 보유자
가 재 입사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LG-EDS도 사내벤처 활성화를 통해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사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이 제도는 직원단속과 사내 벤처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
한 제도. 이달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벤처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심의위원회에 제출하는 모든 제안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한
다.

심의위원회에서 2차례 평가를 거쳐 사내벤처사업으로 확정되면 사업
비용의 80%를 지원받고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사내 벤처기업은 사내인력을 활용할 때 발생하는 인건비와 네트워크
사용비, 사무실 임차비용도 지원받게 된다.

LG-EDS는 또한 사내 직원 중 우수인력을 추천하여 채용이 되었을 경
우 추천자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우수인력 추천제를 시행하고 있다.

제일제당 계열의 시스템통합 업체인 CJ 드림소프트도 우수인재 확보
및 채용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수 인력 영입을 위해 우수한 인
력을 추천하는 사원에게 인센티브제를 실시하여 일정의 성과급을 주
는 ‘메리트(MERIT)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인력확보를 위해 대학 또는 PC 통신 내 동아리와
제휴하여 운영비를 지원하는 대신 과제를 부여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이러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한다
는 계획이다.

CJ드림소프트는 또 홈페이지내 인재뱅크를 구축, 입사지원서를 작성하
면 자동으로 인재뱅크에 리스트가 올라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유능한
인력을 채용하는 ‘상시채용제도’를 운영중에 있고, CJ 드림소프트에
서 운영중인 ‘정보기술교육센터’ 수료생 중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
여 인턴사원 및 정규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는 채용박람회 참여, 인터넷 채용전문 사이트와 채용전
문업체의 활용 확대, 해외 인력유치단 파견 등 적극적인 채용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 측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미 쌍용정
보통신, 삼성SDS, LG-EDS, 포스데이타 등 주요 대형 시스템통합 업체
들이 인력풀제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별로 보유한 요소기술과 프로젝
트 수행 경력 등의 이력을 토대로 인력풀을 구성함으로써 프로젝트 발
생시 신속히 인력을 보급하고,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
한 취지다.

CJ 드림소프트와 같이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지보수 분야인력은
외부 협력사를 통해 수급하는 인력 아웃소싱제도도 적극 활용되고 있
다.

이밖에 포스데이타의 경우처럼 코스닥 등록 계획 발표로 우리사주 배
정에 대한 희망을 제시함으로써 퇴직 인력을 줄이는 효과를 거둔 기업
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시스템통합 업체들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코스닥
등록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많은 우수인력들이 벤처로 떠남에 따라 이에 대
한 대응책으로 벤처기업이 가진 매력과 장점을 대기업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00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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