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내실과 체계를 갖추는 해로 정하고 전면적인 인사제도의 개편
과 더불어 전사적인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삼보는 내년 초부터 팀장 50명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 성과
보상 시스템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01년에는 과장급, 2002년에는 4
급 이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삼보가 도입하게 되는 연봉제는 직급별 기본급과 성과 보상급으로 이
루어진 혼합형 연봉제이지만 매년 누적식으로 계산해 결정하는 형식
을 취하고 있어 직급별 개인 연봉차가 3년 후에는 최고 30% 이상까지
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순수 연봉제로의 과도기적 단계로, 기본급을 통해 순수 연봉제
에 비해 생활에 안정성을 확보해 주고, 한편으로는 누적식 연봉책정
을 통해 개인차를 크게 하는 등 능력주의 인사관리를 정착시킨다는 의
미로 해석된다.
또 삼보의 성과 보상급 평가 방법은 매년 설정된 사업계획을 기준으
로 내리는 평가와 기업문화 수용성에 대한 평가로 나뉘어 진다.
이 중에서 사업계획의 목표 달성에 따라 정해지는 평가방법은 MBO 즉
목표에 의한 관리를 말하고 이는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또 나머지 30%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 리더십이나 정보수집력 등 기업
문화 수용성에 대한 평가방법은 한국의 기업문화 성격을 반영한 조치
로 연봉제 도입의 과도기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며 향후 이러한 평가방
식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삼보는 내다봤다.
장성웅 인사팀장은“연봉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무평가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선 최고 경
영자의 목표가 전사적으로 일치되도록 목표설정에 대한 사전합의를 이
루어 내야 한다”며 “연봉제 실시에 앞서 삼보는 팀별 목표설정 가중
치와 항목을 받아서 목표 합의를 이루어 내고 이를 분기단위로 평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개편과 함께 삼보는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인재 육성
과 교육훈련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삼보는 효과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5개 사업본부별로 선임된 5명의 트
레이닝 메니저와 인재개발팀의 교육담당 스탭 2명이 HRD위원회를 구성
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초가 되면 트레이닝 메니저들은 해당 사업본부 직원들의 교육니
즈를 파악해 HRD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간 교육훈
련 계획을 세운다.
또 매 분기마다 한번씩 위원회를 열어 교육훈련에 대한 개선점 등을
점검하기도 한다.
인재개발팀 김영균 과장은“삼보의 교육은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하는
교육, 정보기술능력을 배가하는 교육, 혁신 프로젝트추진 스킬 향상
교육 등 실질교육에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과장은“우리 회사는 컴팩, IBM, HP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상대
로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선진기업들의 교육내용에 뒤지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재육성에 항상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보는 지난 8월부터 전직원이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연수원에서‘리더쉽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 교육은 내년 4
월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이 훈련을 통해 얻게되는 효과에 대해 김 과장은“사원들이 소중한 것
부터 먼저 하게 됐으며 WIN-WIN 사고 방식에 따라 이기주의가 없어지
는 등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중인 리더쉽 훈련 외에 삼보의 주요 교육프로그램 내용을 말
하자면 EUC과정, WWW과정, 신입사원과정, 임원과정 등이 있다. 이 중
에서 삼보의 독특한 교육프로그램 EUC와 WWW과정을 소개한다.
(주요 교육프로그램 내용)
▲EUC(End User Computing)
삼보직원들이 최종적으로 고객과 접하게 됐을 때 컴퓨터 사용능력은
필수다.
이 교육과정은 삼보에 입사하게 되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산교육
과정으로서 3단계로 나눠 레벨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각 단계는 론즈과정(전산기초), 실버과정(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골드과정(고급 엑셀, 엑세스, 프로젝트)으로 나눠져 있으며 교육일정
은 5일에서 10일정도로 진행된다.
특히 지금은 지난해부터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인 SAP 도입에
따라 전직원들이 이 과정에 주력하고 있다.
▲WWW(Win-Win Work-out)
PC산업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기 때문에 감각적인 수요예측에
따른 마케팅 활동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실시하는 이 교육과정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으로 영업인력을 대상으로 이루어 진다.
이 과정을 통해 대리점 사장을 비롯, 영업사원들은 스킬을 향상시키
고 구체적인 영업전략을 구상하게 된다.
매달 한 번씩 이루어지는 이 과정을 실시한 결과 삼보는 판매 수요예
측의 정확도가 이전보다 많이 향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밖에도 삼보는 핵심적인 교육내용을‘인재육성 Road Map’으로 정
리해 교육대상별로 무엇을 왜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제시하는 등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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