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이버 교육 확산
기업들, 사이버 교육 확산
  • 승인 2000.12.21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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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SK 한빛은행 아이네트 등도입, 활성화
-진급에 필수... 리얼타임 기능 강화로 인기

기업들의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교육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진급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사이버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하는가 하면 리
얼타임기능을 강화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
가 잇따르고 있다.

LG그룹의 ‘사이버 아카데미’는 사이버교육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예
다.

지난해 7월 가동에 들어간 사이버 아카데미는 초기 교육과정이 7개에
그치던 것이 최근에는 18개로 늘어나는 등 교육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는 사원들이 연수원이나 회의장에서 이루어지는 집합교육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뿐만아니라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선택할수 있어 이
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은 비즈니스 회계와 영어, 마케팅 기본,
프로젝트 관리기본, 인터넷정보검색, IT자격검정이론 등으로 다양하
다. 이중 사원들이 즐겨 찾는 과정은 영어와 비즈니스 회계부문. 특
히 토익과 비즈니스영어, 영자신문독해 부문으로 구분돼 있는 영어과
정의 경우 한 차수에 2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경영개발원 윤여순 부장은 “내년부터는 진급대상자들이 받아야하
는 직무필수교육에 집합교육과 별도로 사이버교육 과정이 의무적으로
추가됨에 따라 사이버 아카데미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것”으
로 내다봤다.

SK도 지난달 가상공간에서만 교육이 이뤄지는 사이버교실을 그룹 사이
버연수원인 SK 런플런스내에 개설했다.

사이버교실은 교육참가자간의 만남은 물론이고 교육, 진행과정 등 모
든 학습활동이 가상공간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SK 임직원은 누구나 본
인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사무실에서 편하게 배울수 있도록 한 것.SK
는 1차적으로 마케팅과 회계·재무 등 3개 과정을 개설하고 이달중에
는 비즈니스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이버 영어과정도 추가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정보관리 기획관리 관리회계 인사·조직관리 심신수련 등
의 과정도 개설된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한빛은행이 사이버 연수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연회
를 가졌다.

이 사이버 연수시스템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PC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동화상을 통한 자유로운 연수교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빛은행은 이 사이버 연수과정에 예금 신탁 외환 여신 전산 등 은행
실무 5개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이버 교육을 도입하는
중소기업도 늘고 있다.

인터넷 전문기업인 아이네트도 최근 인터넷을 통한 자체 신입사원 교
육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이네트의 Newage 온라인 포럼은 신입사원들이 직장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온라인으로 교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시장 및 인
터넷 사업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버 교육장.종전에 시
행하던 교육체계가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단방향적인 교육이
라면 인터넷 이메일을 활용한 이번 Newage 포럼은 쌍방향적 교육이 가
능하고 직접 실무 경험을 쌓은 선배사원의 업무 및 인간관계의 생생
한 노하우 등을 터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직장내 상사 동기간의 문제 등 가장 부딪히기 쉬운 인간 관계의
갈등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어 후배 사원들
에게 인기가 높다.

Newage에는 신입사원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태도, 문서정리, 이
메일 사용방법과 에티켓 더 나아가 인터넷 산업동향과 정보통신의 미
래 등 7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마케팅팀 이재포 팀장은 “이미 6개월 정도 실행한 결과 도움을 받고
있는 사원들이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성공적인 교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온라인 교육이 기업교육의 전부가 될 수
는 없지만 현재 기업교육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는
데 유용한 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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