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시대
인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시대
  • 승인 2000.12.21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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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용원장(전략기업컨설팅)
-기업환경 변화따른 신인사 전략 필요
-다품종 소량시대 적합한 전문가 요구

‘기업은 곧 사람’이라고들 이야기한다. 또한 기업경쟁은 인재로서
승부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과거의 획일적인 인사관리방식으로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
보하기가 어렵다. 그 동안 기업들은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
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능력주의 인사제도 도입 등으로 경쟁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조직이 존재하게 되면 많으나 작으나 사람과 일의 관리가 필요하게 되
는데 흔히 이러한 관리를 인사관리라고 부르고 있다. 과거의 인사관
리 패턴은 소극적, 보수적 인사관리로서 인건비 개념이 무시되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적자원의 개발에 의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IBM의 ‘HUMAN RESOU -RCES DEVELOPMENT’ 보고서에서 “21C에 기업
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적자원이며, 인적자원의 효
율적 관리는 STAFF조직인 인사부와 LINE조직인 일선관리자의 협력에
달려 있다.”라고 하였다. 이제 기업 경영의 성과는 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기업의 경영환경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이 바뀌고 시대
가 변화하면 사람의 의식도 바뀌어야 하고 기업에 있어서도 사람을 관
리하는 모든 방식이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
환경 변화의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정보 지배 사회로 접어들면서 정
보, 경험, 스킬 등으로 구성된 지식 자본이 이제 기업에서 가장 중요
한 자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지식 자본의 특징은 기업의 구성
원인 종업원들에 의해 실행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따라서 이제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구성원들
의 잠재력을 활성화시키는데 있다. 기업의 역할이 과거와 같이 직원
의 장기적인 직업 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의 능력
발전의 기회를 보장해 주고 이를 제대로 실행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
는 것이다.

▲환경의 변화-무한경쟁시대의 도래
앞으로는 세계 최고의 상품을 만들지 않고서는 무한경쟁시대에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자연히 기업에는 창조
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그러한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
이 사내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고용제도와 인사제도 마
련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게 된다. 무한 경쟁시대에서의 승부는 인간
이다.

▲생산구조의 변화
생산구조가 소비자의 다양화에 따라 대량생산시대에서 다품종 소량생
산시대로 경영의 패러다임(분석틀)이 변하고 있다. 대량생산시대가
‘산업전사형’ 인재를 지향했다면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엔 ‘유연하
고 열린’ 인재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내부구조의 변화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일환으로 기업들은 점차 정형화된 업무
들을 아웃소싱(outsourcing) 하려고 한다. 아웃소싱은 업무의 일부를
외부에 위탁하는 경영기법으로 기업은 핵심요소만 소유하여 관리의 최
적화를 도모하려고 한다. 이는 조직의 슬림화로 연계 되며 이런 기업
의 관리규모의 축소는 더욱더 인재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킬 것이다.

▲경영기법의 유행적 도입
최근들어 유행이 되다시피한 경영기법의 도입은 이런 채용 및 인사관
리의 변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불안은 최신 경영기법에
대한 무절제한 도입을 낳아 채용 및 관련제도의 변화를 가속화시키
고 있다.

▲경영환경의 변화
전반적인 기업 경영환경이 창업기와 도약기를 지나 안정기로 접어들면
서 ‘밀어붙이기 식’의 회사운영은 더 이상 약효를 내기 힘든 상황이
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패턴은 과거의 무조건 밀어붙이기 전략보다는
좌우고민형의 전략을 취해야 할 시점이다.

▲하이테크 사회의 도래
기술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하이테크 시대에는 변화를 수용하는 유
연한 인재만이 하이테크를 더욱 유용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보여지며
이런 운용의 숙련 정도가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은 틀림없
다.

▲기업제도 및 구조의 변화
팀제 도입, 능력주의 인재육성정책의 도입 등은 인사의 과학적 관리
의 시작을 의미하고 인사는 경영전략과 연계되어 시행되어야 할 중요
한 부분이다. 인사의 시작은 인력확보이다.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 잠재적 가능성을 보유한 인재 등 인
사의 장기적 전략하에 채용이 고려되어야 한다. 인재관의 변화를 보
면 과거의 조직에 수용되는 인재관에서 탈피하여 조직의 발전을 이끄
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

▲인재상의 변화
인재의 질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생겨나 기업이 요구하
는 인재상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된 인재상이 요구되고 있다. 노
동 집약적 산업시대에서 성장의 역군이었던 범용성 인재에 대한 수요
는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에서 다양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로 대체되
고 있다. 따라서 학벌보다는 능력과 경험이 중시되는 인재관이 정착되
고 있다. 그리고 21세기 정보화시대는 축적된 지식의 양보다는 무수
한 정보들을 잘 조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틀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변화의 집합들
로 이루어지겠지만, 세기말에 나타나는 변화의 패턴들 속에서 가시화
되고 있다. 저성장, 질위주, 기술집약, 분권화, 수평화, 전문화, 세계
화, 자율 등의 일련의 개념들에서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은 그것
이 무엇이든 각 개인의 ‘개성과 창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0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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