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인사 조직관리 변화
대기업들 인사 조직관리 변화
  • 승인 2000.12.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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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임원인사 없애고 직급도 축소
-이익배분제.게열사별 채용제 도입

대기업들 인사 및 조직관리 변화
주요 대기업들이 인사 및 조직관리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
요 기업들은 디지털시대에 맞는 선진 경영방식을 벤치마킹 하면서 연
공 서열과 종신고용을 대신할 새로운 조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
었다.

현대그룹은 연말부터 그룹차원의 임원인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굴지
의 대기업 집단이 주요 계열사 임원에 대해 그룹 차원의 인사를 중단
하는 것은 국내 기업 사상 처음이다.

현대는 대신 사외이사를 포함하는 이사회 안에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두고 임원에대한 급여 상여금 등 보상과 처우, 스톡옵션 부여 여부
도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종신고용 개념 위주의 기존 조직문화를 대체할 새로운 유
형의 인사방식, 조직관리 기법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
자 와 삼성SDI 등 삼성의 전자계열 기업들은 최근 직급체계를 종전
11단계에서 7단계로 간소화했다. 또한 연구개발직에 대해선 직급을
최고 5단계까지 줄였다.

LG의 대부분 계열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임원 직급을 사장-부사장-
상무로 축소하는 파격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성과에 따른 차별적 보상
을 실시하기 위해 같은 직급간 연공서열에 의한 호봉 차도 모두 폐지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우수인력 및 우수부서 특별관리 차원에서 올해 결산
기부터 "프로핏 쉐어링’이라는 이익배분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프로
핏 쉐어링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부서별 목표이익 잉여금을 해당파
트에 나눠주는 제도이다. 이 회사는 또 연봉제 정착을 위한 평가 시
스템도 보다 선진화하는 방안을 연구중에 있으며 성과보상 확대 차원
에서 임직원들에 대한 스톡옵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는 가치창출에 따른 보상 확대를 위해 기존 호봉제를 폐지하고 급
여 항목을 연봉과 성과급, 법정수당, 특별 인센티브로 단순화했다.
LG전자의 경우 R&D 부문을 대상으로 제품 및 기술 적기개발때 특별
보상을 주는 "타임 투 마켓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사 및 인력관리의 핵심인 채용문화도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코
오롱은 올해부터 그룹 공채 방식을 바꿔 그룹 인사팀이 모집공고 등
프로 모션만 공동으로 하고 면접을 비롯한 실제 채용과정은 각 계열사
에 위임하기로 했다.
LG는 아예 그룹 공동채용을 폐지, 일체의 인력 수급을 각 계열사에
일임했다.

이에 따라 LG 관계사들은 앞으로 필요 인력을 각자 알아서 수시로 채
용하게 됐다.

200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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