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미국회사에 수출마케팅 아웃소싱
중소기업청, 미국회사에 수출마케팅 아웃소싱
  • 승인 2000.12.2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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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현지 마케팅업체를 아웃소싱할 방
침이라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올해부터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GA가 국내 중소기업의 수
출 마켓팅을 대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GA는 1만4천여명의 퇴직인력으로 이뤄진 비영리 경영자문기관인 IESC
의 자회사다.

중기청은 우선 이달말까지 30여개 중소기업을 선정, 개별업체별로 4월
중 마켓팅 대행 계약을 체결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단순한 자금지원이나 시장개척단 파견등 종전의 수
출지원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지사정을 잘 아는 현지 전문가
를 활용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 어브 코리아"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현지 전문가와 현
지 금융기관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이 일단 국내에서 대상업종을 10개 정도 선정해 미국측에 보내
면 GA가 이중 유망 업종 4~5개를 추천, 최종 대상업종이 추려진다.

특히 대기업 빅딜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판매기반등이 취약해진 자동차
부품등 관련 업계에서 유망업체가 많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유망업체는 대미수출 실적이 없거나 취약한 기업 대기업 부도로
납품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간재 생산기업등이다.

선정된 업체는 GA 한국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카타로그등을 제작, 미국
에 보낸다.

GA측은 이들 품목에 대해 2개월간의 컨설팅을 통해 시장진출 가능, 보
완 필요, 진출애로등 3부분으로 구분한다.

이를 토대로 마켓팅 대행 계약이 체결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종합상사는 중소기업으로부터 물품을 인수해 수출하
는 중간상(디스트리뷰터)이지만 GA는 중개인(에이전트) 자격으로 중소
기업을 돕기 때문에 이익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GA는 수출이 성사될때에만 마켓팅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수수료는 시범사업인점을 감안, 이번에는 정부가 국고에서 전액 부담
한다.

수출이 이뤄지면 다국적 은행인 FNB가 미국측 수입업자의 신용도를
평가, 수출입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국내 수출업체는 마스터 LC를 개설할 수 있게돼 외상수출에 따른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199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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