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공기업들 인력 채용 아웃소싱활용 활발
대기업.공기업들 인력 채용 아웃소싱활용 활발
  • 승인 2000.1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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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직원 채용을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증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던 전문 헤드헌팅 업체들에도
국내기업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처럼 공기업들이 아웃소싱하고 있는 이유는 회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한 두명의 전문인력을 구인정보업체 등에 맡겨 뽑고 있는데 이
방식은 정리해고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력 채용에 나선다는 비
난을 받을 염려가 없어 선호하고 있다.

최근 5대그룹 계열의 한 광고회사는 구인정보업체 R사에 맡겨 인터넷
을 관리할 인턴직원 2명을 뽑는 중이다. 광고업계는 IMF 이후 대표적
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업종. 물론 이 회사도 97년말부터 권고사직
형태의 정리해고를 꾸준히 단행해 왔는데 최근 인터넷 관련 직원이 필
요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밖에도 R사에는 30대그룹 소속 10여개사가 직원 채용 문의를 해왔
고 롯데호텔 등 일부 회사들은 채용을 마무리지었다. 롯데호텔은 호텔
경영 부문에서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지난해 뽑았고 롯데그룹도 申
格浩(신격호)회장 비서를 이 방식을 통해 선발했다.

R사 관계자는 『주로 1∼3명을 뽑는 회사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채용
의뢰를 해오는 경우가 많고 기획이나 자금운용 부문의 수요가 주를 이
룬다』고 설명했다.

민간기업뿐만 아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경우 연금관리 부문의 인력
을 보강하기 위해 같은 방식을 채택하는 등 공기업도 크게 늘고 있
다.

헤드헌팅 업체들에도 국내기업의 채용 문의가 늘고 있다. 헤드헌팅 업
체인 유니코서치 관계자는 『IMF 직후인 지난 한해 동안은 채용시장
이 워낙 줄어들어서 문의가 별로 없었으나 최근 경기가 살아날 기미
가 보이면서 국내기업들의 채용문의가 부쩍 느는 추세』라며 『이같
은 추세에 힘입어 호황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30%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199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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