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홍보대행사들도 밀려드는 업무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홍보대행사인 메리트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가을부터 국내 벤처기업
들의 홍보의뢰가 많아져 지금은 전체 의뢰기업(클라이언트) 가운데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측은 “IMF직후인 지난 98년부터 99
년 상반기까지는 국내기업을 인수하며 들어온 외국기업 홍보물량이 급
증하더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벤처기업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제2차 호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트는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과 7억원에 가까운 순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커뮤니케이션스도 벤처기업 홍보가 전체의 20% 정도로 늘어난 상
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벤처기업은 특히 투자유치를 위해 회사를
알리는 각종 행사업무가 많아 행사 때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2~3명
씩 채용해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벤처기업 홍보업무가 늘어나면서 외국기업 홍보아웃소싱을 주로 하던
기존업체보다는 정보통신·인터넷 업체 홍보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홍보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인컴기획 외에도 드림커뮤니케이션즈, 링크인터내쇼날, IT코리아, PR
코리아 등이 정보통신 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홍보아웃소싱을 하고 있
다.
라이코스코리아 등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드림커뮤니케이션즈 관계
자는 “하루에 적어도 10건 이상의 홍보아웃소싱 문의를 받고 있다”
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업체를 찾아다니며 각종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나서야 홍보업무 한 건을 따던 시절과 정반대의 입장이 됐다”
고 밝혔다.
20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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