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본어 인터넷 음성자동번역시스템 개발
국내, 일본어 인터넷 음성자동번역시스템 개발
  • 승인 2000.12.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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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일본어로 된 인터넷정보를 우리말로 번
역해 음성으로 들려주는 인터넷 음성자동번역시스템이 개발됐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손욱)HCI랩(http://www.hci-lab.com)김상룡 박사
팀(과기부 중점국가연구개발사업 휴먼인터페이스사업단장)은 17일 서
울대, 포항공대, 인피니티텔레콤,K4M등과 공동으로 우리말 음성으로
인터넷 정보검색이 가능한 인터넷 음성자동번역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과기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처음 선보인 이 시스템은 펜
티엄 PC급 이상에서 작동되며 일본어를 최대 1만단어까지 인식, 웹상
의 일본어 문자정보를 번역해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들려주는 시스템이
다.

일한번역의 경우 번역속도가 분당200자 원고지 300장 분량(펜티엄 Ⅱ-
233MHz기준)으로 높고 한국어 특성을 고려한 다의어 처리기능을 갖고
있으며, 음성인식의 경우 한국어 1만단어 화자독립 연속어 인식시스템
으로 한국어 특성에 맞는 음향모델 채택, 인식속도가 분당 120단어로
보통 속도로 말하는 사람의 경우 거의 실시간으로 통역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화자검증기술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음성
이해기술 *일본어 인터넷 정보를 검색, 우리말로 번역, 제공하는 자동
번역기술 *자연어를 합성해 사용자에게 들려주는 음성합성기술 *가상
인물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3차원 휴면 애니메이션 기술을 결합
해 휴먼인터페이스 개념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는 8월까지 스포츠, 호텔정보 등은 물론 전문 일본어까지
자동으로 번역해 우리말로 들려주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휴먼인터페이스사업은 지난 98년 12월에 시작돼 총 5년간 140억원(정
부 72억원, 민간 68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진행중인 중점국가연구사업
으로 이 시스템은 중간 연구결과물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오는 2003년까지 휴대폰 인터넷 단말기 등에 사용
할 수 있도록 이 소프트웨어를 ASIC형태로 개발, 영어, 중국어에 대
한 인터넷정보 번역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휴먼인터페이스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자
들이 쉽고 편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차세대 컴
퓨터 운용체계의 핵심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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