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안정기금 청산절차 밟는다
투자신탁안정기금 청산절차 밟는다
  • 승인 2004.03.1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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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난 97년 조성된 투자신탁안정기금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 기금의 잔여재산
은 조합원 배분보다는 투자자 교육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투신안정기금에 출자한 투신협회와 투신사 등 조합원사들이 기금의 잔여재산 290억원
에 대한 청산 등 처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산 이후 처리방안으로는 시장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교육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공익 재단을 설립하
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잔여금을 배분할 수도 있지만, 명분이 없다는 게 투신안정기금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투신안정기금중 조합원들이 출자한 자금은 모두 되돌려줬고 현재 남아있는 자금은 모두 기금운용과정에




발생한 잉여금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투신협회의 예를 적용해 잔여금으로 투자자 교육 및 투신업 홍보를 목적으로 한 공익재단
을 설립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안정기금은 한국, 대한, 현대, 제일, 동양오리온투신증권과 삼성증권 등 6개사와 투신협회가 4000억원
을 출자해 설립한 것으로 지난 97년과 98년 말에 부실 투신사인 신세기투신과 한남투신을 각각 인수한 한
투증권과 현투증권에 유동성을 지원했고 현재 290억원의 자산이 남아있다.

이밖에 지난 90년 5월 정부의 증권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에 따라 모든 상장사와 증권사, 은행 등이 출자한
증권시장안정기금의 잔여재산 6100억원에 대한 청산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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