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탄핵인가?
누구를 위한 탄핵인가?
  • 승인 2004.03.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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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내려 치는 순간, 재계 및 노동계는 한 마음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텔레비전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한동안 어이가 없어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시장통의 상인들은 일
손을 잡을 수 없었다.

안그래도 어려운 나라 경제살림에 한꺼번에 먹구름이 끼었고 향후 아웃소싱업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당장 근로자파견법의 개정을 앞에 둔, 관련 업체 및 재계는 불똥이 어디로 튈지 노심초사하고 있으며 안그
래도 어려운 인력아웃소싱업계는 경기 위축에 따른 동반 하락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던 것일까?

탄핵안 가결 이후, 대기업을 위시한 재




계 및 산업계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으며, 노동계는 탄핵무료라
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올해 LG카드 사태는 콜센터 및 인력아웃소싱업계에 심대한 타격을 미쳤으며 신용불량자 문제와 더불어 소
비위축이 가속화되면 관련 업계는 유사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산업계와 국민의 안정은 아랑곳 하지 않는 국회의 이번 사태에 대해 탄핵을 반대하는 쪽이나 탄핵을 찬성
하는 쪽 누구의 편도 아니다.

하지만 좁게 생각해 이번 탄핵안 가결로 인해 아웃소싱산업계가 전반적인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제는 가뭄에 농민이 하늘만 바라 보듯이 그저 헌법재판소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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