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난, 대기업-하청업체간 갈등 심화
원자재난, 대기업-하청업체간 갈등 심화
  • 승인 2004.03.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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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난이 전통적인 하도급 및 납품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갈등을 부추키고 있다.

이번 원자재 대란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받는 중소하청업체들은 공급가 인상을통한 손실보전을 대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원청업체인 대기업들은 최종 제품 가격상승 등을 이유로 납품가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다. 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공업, 자동차 등 전 산업분야에 납품가 인상에 대한 원청업체인 대기업과 중소
하청업체 간의 반목이 높아지고 있다.

생존위기를 느낀 중소하청업체들은 대기업에 대항하기 위해 대정부 건의를 기본으로 조업중단 까지 고려
하거나 실제




몇몇 기업들은 실력행사에 들어 갔다.

실제 기협중앙회 소속 철강관련 35개 조합은 16일 주물조합을 중심으로 정부ㆍ대기업에 철강원자재 물량
공급확대와납품업체에 공급가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주물조합은 더나아가 최대 납품처인 현대자동차에 차량생산 후 남는 고철을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공급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에 대해 중소하청업체 측은 "대기업이 납품단가를 고수만 하면 영세 중소기업은 가동
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며 "대기업이 원가부담을 중소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관행이 이번 기회에 개선되어
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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