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조, 비정규문제 해결 고통분담 제시
자동차노조, 비정규문제 해결 고통분담 제시
  • 승인 2004.03.2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정규직 5% 양보, 사측도 양보 할 듯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회사측도 일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4사 노조는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순이익 5%
를 출현해 사회 공헌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기금은 완성차 업체부터 순이익의 5%, 2003년 실적 기준을 제안하면 약 1781억원의 기금을 정립하고 이
를 노사가 공동기구를 통해 운영하자는 것이다.

자동차 노조는 조성된 기금을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자동차 산업발전, 그리고 사회복지사업 등에 사용하자
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노조측은 기금 조성을 위해 정규직 노조도 일정 부분을 출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노조원들을 설득하겠
다고 밝혔다.

사실상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정규직 노조의 고통분담을 시사한 것으로 노-노 갈등의 해결책을 정규
직 노조가 일정정도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4사 노조의 이번 제안은 그 동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규직 노조가 먼저 양보해야 한다
는 지적을 일정부분 수용한 것이어서 이에 대한 사용자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회사측은 영업실적이 좋은 일부 회사의 경우 이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또한 노사관계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