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개발 본격화-2020년 물류유통·첨단산업 중심지 부상
서부산권 개발 본격화-2020년 물류유통·첨단산업 중심지 부상
  • 승인 2004.04.01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3대 밀레니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서부산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일 부산시는 최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산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부산·진해경제
자유구역을 포함한 서부산권을 메카트로닉스·전자부품산업 중심기지 및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
의 전초기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부산권 1-2단계사업으로 부산 강서구 대저2동 김해공항 남측 25만평에 1536억원을 들여 오는 2007
년까지 서부산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부산유통단지에 물류유통·창고 18만평, 상업용지 3000평, 공공지원 4000평, 공공용지 6만3000평을 조성
한 뒤 개발면적의 73.2%인 18만3000평을 일반 및 공공기관에 분양할 방침이다.

이곳에 들어설 시설은 화물터미널, 창고시설, 집배송센터, 기계공구, 자동차매매 상가시설, 공원, 녹지 등
이다. 시는 4월 중 실시계획수립 용역 착수와 함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12월
께 그린벨트해제 입안 및 신청을 할 예정이다.

시는 또 부산 강서구 화전·신호·녹산동 일원 서부산권역 67만평에 4320억원을 투입, 오는 2008년까지 첨단
산업 생산단지인 '화전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전산업단지는 첨단생산용지 42만평, 지원시설용지 4만5000평, 상업용지 1만5000평, 공공용지 19만평 등
으로 조성되며 자동차, 조선운송장비, 하수처리장, 업무·상가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산업단지는 현재 가동중인 르노-삼성자동차, 신호산업단지, 부산과학산업단지 등 주변의 산업단지와 교
류가 쉽도록 조성되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첨단산업을 유치, 서부산권 산업단지의 배후지구로 조성된다.


시는 이와 함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명지지구 143만평에 1조6399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복합산
업단지 및 주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명지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올해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및 시의회 의견을 수렴, 그린벨트를 해제
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작성과 주민설명회 개최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명지지구는 첨단생산용지 48만1000평, 연구개발(R&D)용지 17만평, 상업업무용지 11만5000평, 주거용지 11
만5000평, 공원·녹지 47만5000평 등으로 개발된다.

시는 이어 서부산권 2단계사업 개발계획으로 신항배후지(남측), 송정지구, 미음지구에 대해 1조3358억원
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신항배후지(남측)는 물류·유통 기능을, 송정지구는 국제업무 및 해사기능을, 미음지구는 주거
및 지원시설 기능을 각각 담당하는 서부산권 신도시로 조성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2단계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서부산권이 국제 물류·유통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서 동북아 경제거점 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