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노사관계 불안하다"
대기업, "올해 노사관계 불안하다"
  • 승인 2004.04.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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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50% 이상 불안 전망 ... 아웃소싱은 늘릴 것
재계에서는 올해 노사관계를 불안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근
로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문제 등으로 인해 노사관계가 전년도에 비해 불안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이 6일 발표한 '2004년 노사관계 현안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작년
보다 불안할 것이다' 44.4%, '훨씬 불안할 것이다' 9.8%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비슷하다' 40.0%, '안정
될 것이다' 5.9%였다..

불안한 요인에 대해 84.4%가 '근로시간 단축' 때문이라고 했으며, 다음으로 '비정규직 문제' 75.4%, '임금
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 요구' 49.7% 순이었다.

조사 기업중 47%는 자사의 노조가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연-월차 휴가 축소를 반대할 것이라고 전
망하고 58.5%의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법대로 기존 연-월차휴가 등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업들은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단체협약 및 취업규칙 등을 7월 이전에 개정하지 않을 경우 과거 44시
간 근로시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던 월차, 연차, 생리휴가 등과 관련된 단체협약이 그대로 적용돼 사
실상 임금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조사기업의 61%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했으나 41.7%는 아
예 외주(Outsourcing)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특히 아웃소싱을 생각하는 기업중 25.8%는 정규직은 줄이고 계약직이나 외주를 늘리겠다고 응답했
고,15.9%는 계약직을 축소하고 외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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