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가 해준게 도대체 뭐야
협회가 해준게 도대체 뭐야
  • 승인 2004.04.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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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대표적인 아웃소싱관련 협단체를 열거하면, 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한국인재파견협회, 한국소프트
웨어산업협회, 한국SI연구협동조합, 한국텔레마케팅협회, 한국컨설팅협회, 한국경비협회 등 각 아웃소싱
사업 분야별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협단체의 회원사는 물론, 그 해당산업의 사업체들이 중심이면서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부터 이사단에서 집
행부에 이르기까지 회원사들이 주축이 되어 있다.

협단체의 경우, 산업 편차에 따라 회원수 및 규모, 재정면에서 명백한 차이가 나는데 어떤 협단체는 회원사
가 40여개의 소규모에서 또 어떤 협단체는 1만개를 넘기는 곳도 있다.

협단체는 보통, 그 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정부 활동이나 전문인력 양성, 관련 세미나나 교육, 정보 수집 및
연구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협회의 설립 목적 및 임무는 약관에 "OO산업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을 도모'한다고 공통적으로 명기되어
있고 대개가 동종업계에서 매출이나 규모면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
다.

전문가들은 협단체가 비영리 조직인가, 영리조직인가 하는 부분에서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 왜냐면 대개
의 협단체가 '사단법인'의 형태를 띠는데 사단법인은 법적으로는 비영리법인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의견은 사단법인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체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 성격상 이미 영리의




연합
체이고 또 사단법인 자체로도 영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하는 이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현단계에서 모든 협회의 공통점은 모두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데 있다. 그 이
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은 협회을 운영하기 위한 회비 자체가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모 사단법인에 속해 있는 어떤 사장이 말하기를 "협회가 대체 회원사를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 며 "솔직이 회비 자체가 아깝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장은 "협회가 회원사의 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당장에 영업 정보를 줘야 한다"고 노골적인 요구
를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장은 "회비가 너무 비싸다"며 아예 관심 자체도 두지 않는 이도 있다.

이 모두를 종합해 볼때 협단체의 과업이나 회비 자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회비가 아깝다는 걸로 결론 지
으면 너무 단순한 진단일까.

어쨋든 아웃소싱사업체들의 이와 같은 생각으로는 해당 산업의 발전을 기약하기 힘들 것이다.

협단체가 해당 산업을 발전시키고 그 산업에 속해있는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분명 사업을
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

10원을 주면서 100원의 효과를 원하는 회원사나 그 10원도 아깝다는 회사가 있는한 협단체의 존재는 그
저 '사장님들 사랑방' 정도에 불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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