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급수시설 605개소, 수질기준 초과-3년래 초과율 최고
간이급수시설 605개소, 수질기준 초과-3년래 초과율 최고
  • 승인 2004.05.14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605개소에 이르는 간이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 및 전용상수도 등 간이급수시설 수질이 먹는물 기준
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2만4474개소의 간이급수 시설 중 2만3727개소를 대상으로 각 자치단체가 일반세균,
대장균군, 암모니아성질소, 탁도, 잔류염소 등 14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측정결과에 따르면 605개소(2.5%)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했고 특히 강우가 집중되는 계절에 기준을 초
과하는 사례가 많아 1/4분기 2.0%, 2/4 2.8%, 3/4 3.1%, 4/4 2.3%였다.

지역별로는 대전(25.7%), 인천(18.3%), 경기(13.2%), 울산(6.6%), 부산(5.4%), 광주(4.7%)가 전국 평균을
초과했다.

전국 평균 초과율 2.5%는 2001년 1.8%, 2002년 2.05% 등을 보인 최근 3년래 가장 높은 것이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주요 항목은 총대장균군, 질산성질소, 탁도가 대부분(82.4%)으로, 소독처리 미흡과 주
변 위생관리 소홀 등에 따른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또 간이급수 시설은 지하수나 계곡수 등 자연 상태의 물을 체계화된 정수처리공정을 거치지 않은채 생활용
수를 생산, 가뭄과 오염에 취약하고 대부분 간이상수도 시설이 80년대 이전에 설치(71.9%)돼 시설이 낙후
된 것도 원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 간이상수도 시설개선용 국고지원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
는 한편 수질기준 초과 시설은 소독처리 철저, 초과원인 분석 및 적정한 대책 강구 등 시설관리 강화를 요
청했다.

이와 함께 소규모 정수시설에 적합한 일체형 정수시스템의 개발, 보급 및 전문기관(환경관리공단 등)을 통
한 무료기술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중이다.

한편 지난 2002년말 기준 전국 간이급수시설은 2만4474개소가 설치, 운영중이며 전국 인구의 6.0%(약 293
만명)가 생활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