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롤,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적극 권장”
“페이롤,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적극 권장”
  • 승인 2004.06.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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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제 정착으로 4~5년내 일반화 전망, 국내 시장규모 커...
페이롤, 30%정도 비용 절감 효과

국내 연봉제 정착으로 4~5년내 일반화될 예정
국내기업에 연봉제가 도입되면서 외국에서 일반화 되어있는 급여아웃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
연봉제 도입으로 직원들간에 서로의 급여수준을 비밀에 부쳐야 하는 보안상 필요성과 일상적 반복업무는 가능한 외부에 맡기고 핵심적인 분야에 집중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페이롤(Pay-roll:급여업무대행)을 적극도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가 급여문제이기 때문에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에서는 보안을 유지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비밀유지가 어렵게 된다. 또한 연봉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하고 여기에 필요한 전산직원, 관리담당자 등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추가로 예산이 든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기업에서는 페이롤 전문업체에 급여아웃소싱을 의뢰하는 것이다.

▲페이롤 서비스 영역
페이롤 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주로 급여, 상여금, 성과급 계산과 제반서비스 그리고 퇴직금 관리, 사회보험관리(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연말정산관리, 현황관리 등으로 나눌수 있다. 아울러 급여센터와 고객사, 고객사임직원을 상호 연결하는 쌍방향 네트웍이 연결되면서 신속하게 정보를 입수할 수 있고 상호간 보안도 철저해진다. 또한 교육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급여와 관련된 부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사·노무자료를 기업에 제공함으로서 CEO와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급여와 인사관리에 더욱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페이롤 시장상황과 규모
페이롤 시장은 외국의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전체 기업의 약 78%가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고 일본도 50%가 넘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국내의 경우는 아직 기업에서 자사의 급여체계를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고 인사 담당자들의 자기보호차원에서 페이롤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씨앤비솔루션 이화용 대표는 “급여와 인사를 담당하는 실무자에게는 그 일을 아웃소싱해버리면 자신의 위치가 불안해 진다는 생각에 페이롤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국내 급여아웃소싱의 상황은 2000년까지 주로 세무사, 노무사들이 부가서비스로 급여업무대행을 주도해왔다.

이때 기업 규모는 주로 30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후 2001년을 분기점으로 대형기업들이 페이롤을 도입하면서 2002년부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MF이후에 관리부문의 분사 등으로 본격화 되었고 연봉제가 정착되면서 직원들간에 연봉 노출 차단 차원에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헬로인사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결과 급여아웃소싱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국내기업 중 23%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연봉의 높낮이가 큰 금융업계에서는 연봉기밀유지가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페이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중이다. 연봉제가 완전정착된다면 국내 페이롤 시장도 외국주순으로 일반화 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기업으로는 헬로인사, C&B솔루션, Hi HR, 삼신HR, 편리한세상, 홍익, 이트너스, e-제너두, 위더스노무법인, 조은노무법인, 미래경영아웃소싱 등을 들 수 있다. 페이롤부문에서는 헬로인사의 매출액이 가장 크며, 삼신과 C&B솔루션은 외국기업 중심으로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Hi HR과 홍익은 100인이하 기업이 주를 이루고있다.

▲페이롤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외국계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앤비솔루션 이화용 대표는 “외국기업은 핵심역량만을 가지고 간다는 관념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 측면보다는 핵심역량강화차원에서 급여아웃소싱을 의뢰한다.

반면 국내는 비용절감측면을 더 강조하고 있다”며 “기업에서도 ‘경영효율성’측면에서 페이롤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사용기업과 공급기업간에 대등한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헬로인사 조문형 대표는 “기업에서 서비스 질보다도 낮은 단가를 써낸 기업에 의뢰를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며 “비용보다는 지속적인 서비스의 질을 생각해 업체를 선정해야만 덤핑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페이롤 시장의 잠재규모는 엄청난 수준이며 4~5년사이에 급속하게 보편화되면서 성장할 전망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페이롤을 도입한 기업들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 경영자측면에서는 대략 30%정도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직원들도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되며 개인ID,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급여는 물론 인사관리에 관한 모든 것을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월급내역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바로 질물을 던져 대답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연말정산내역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기업에 홍보하고 기업은 핵심역량만을 가지고 간다는 경영효율화측면에서 접근하는 발상이 보편화 되어야한다. 또한 페이롤 공급기업들도 시장전체에 누를 끼치는 덤핑계약을 지향하고 선의의 경쟁으로 전체 시장확장에 동참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길민권 기자
kamu21@outsourcing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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