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받은 실직자 IMF이후 최다
실업급여 받은 실직자 IMF이후 최다
  • 승인 2004.07.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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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받은 실직자가 경기 침체와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IMF관리체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노동부 고용보험자료를 집계한 `고용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을 퇴직한 뒤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인정받은 실직자는 전년의 29만7천109명보다 26.4% 증가한 37만5천561명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는 회사 경영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퇴직한 실직자의 생계안정과 재취 업을 위해 95년부터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나이나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 라 90∼240일간 퇴직전 평균임금의 50%(하루 최고 3만5천원)가 지급된다.

이 같은 수치는 외환 위기때인 98년 43만4천199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연간 실업급여 수급 자격자 수는 98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99년 32만5천220명, 2000년 25만8천727명으로 감소하다 2001년 34만7천30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 자격자의 연령대별 비율은 25∼29세 21.0%, 30∼34세 17.4%, 35∼39세 12.4%, 40∼44세 12.2%, 45∼50세 9.7%, 55∼59세 8.5%, 50∼54세 7.9%, 20∼24세 7.7% 등의 순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경우 98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이직 사유별로는 임금체불 등 `기타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 62.3%, `계약만료 및 공사종료' 10.1%, `폐업.도산.공사중단' 9.1%,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 5.3%, `회사이전 등 근로조건 변동' 4.3% 등의 순으로, 정년퇴직은 100명중 3명꼴인 2.7%에 불과했다.

이직전 직장의 산업별 비율은 제조업 34.7%,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18.7%, 도.소매업 13.6%, 직종별로는 사무직 38.3%, 단순노무직 17.1%, 기능원 및 관련 근로자 14.8%, 기술공 및 준전문가 9.3% 등의 순이다.

학력 별로는 고졸 45.7%, 대졸 28.5%, 초대졸 14.2%, 중졸 6.2%, 대학원 이상 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실업급여중 구직급여를 받던 실직자가 퇴직후 60일 이내에 재취업한 경우가 98년 65.2%에서 지난해 53.3%로 감소, 재취업까지 소요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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