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산업이 발전 하려면
아웃소싱산업이 발전 하려면
  • 승인 2004.09.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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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웃소싱리더스포럼 대표

아웃소싱을 낯설거나 새롭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아웃소싱의 중요성도 인식을 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도입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과거에 생각치 못하였던 분야에도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가 탄생하고 있다. 굳이 아웃소싱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기업은 외부로부터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몇 년 간의 우리 경제 상황도 아웃소싱의 확산에 일조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웃소싱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국내 아웃소싱 시장은 외국과 비교할 때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벗어나기 어렵다.

우선 고객들의 말을 빌리자면 사업자들의 서비스와 신뢰성이 아직 기대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반대로 사업자들의 말을 빌자면 고객들이 아웃소싱에 대하여 아직도 이해 수준이 낮아 사업 자체의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고 이로 인하여 아웃소싱으로 전문화된 기업을 만들어나가기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상호간의 인식 차이는 아웃소싱 산업이 발전하면서 점차로 개선되겠지만 선진 외국처럼 브랜드있는 전문화된 아웃소싱 기업이 탄생하기 위하여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내 아웃소싱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 선결되어야 할 것인가? 사업자들이 전문성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의 기대 수준을 맞추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이 부분에서 고객의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것은 아웃소싱 발전을 위한 기본 사항이며 사업자들의 의무이다. 아웃소싱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우리나라에는 외국과 달리 선결되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자리잡고 있는 노사 문제이다.





웃소싱을 도입하는데 그 범위가 확대 될수록 기업의 조직 구조와 관련된 의사 결정을 필요로 한다. 경직된 노사 문화는 아웃소싱을 도입하는데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개별 기업의 아웃소싱 의사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원의 채용과 비전문화된 단순 인력 파견 업체를 양산하게 됨으로써 아웃소싱 산업과 시장 구조를 왜곡된 형태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진정한 아웃소싱은 비용 절감을 위하여 외부 인력을 파견 받아 사용하거나 비정규직원을 단기간에 걸쳐 계약으로 채용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성이 있는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로부터 전문성이 있는 인력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아웃소싱의 발전을 위하여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기업 경영자들의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다. 왜 아웃소싱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비용 절감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앞으로의 아웃소싱은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에 중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아웃소싱을 단기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하여 개별 기업은 아웃소싱 전략을 수립하고 있어야 한다. 어느 업무를 아웃소싱 할 것이며, 만일 아웃소싱을 한다고 하면 사업자를 어떻게 선별하고 관리하고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체계적인 경영 기법이 필요하다.

담당자가 임기 응변으로 혹은 자의적으로 사업자를 선별하고 관리해서는 아웃소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아웃소싱을 잘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며 이 정도의 수준으로 아웃소싱을 이해하는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치열한 기업 환경은 전문화된 경쟁력 있는 기업을 필요로 한다. 전문화된 기업은 아웃소싱을 잘 하는 기업임을 경영자들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어떻게 더 전문화되고 어떻게 더 경쟁력을 갖추는지에 대하여 노사가 같이 고민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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