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소프트뱅크 물류센터 건설 추진
광양 소프트뱅크 물류센터 건설 추진
  • 승인 2005.03.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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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만권에 소프트뱅크의 동남아 물류시설 유치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전남 광양시는 소프트뱅크의 물류창고를 유치할 경우 연관 산업 클러스터(집적지) 육성과 함께 국내 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성웅 광양시장과 미와가와 준이치(官川潤一) 소프트뱅크 상무는 지난 5일 광양시청에서 경제협력합의서를 교환했다. 이 합의서에서 광양시는 소프트뱅크의 사업부지 제공과 행정업무 지원을, 소프트뱅크는 광양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 투자를 맡기로 했다.

광양시는 필요할 경우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체 구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 시장은 후속 조치로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손 회장과 구체적 사업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광양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프로젝트 지원팀을 조만간 구성, 이르면 연말까지 사업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매월 20만건 이상의 조회 건수를 올리고 있으며, 이 중 10만건 이상이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대만과 중국, 동남아




아시아 국가에서 연간 2000억엔(2조원)대의 물품을 조달, 이를 도쿄로 운반해 2차에 걸쳐 검수한 뒤 수요자에게 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높은 인건비 등 물류 비용과 불량률 때문에 도쿄의 검수센터를 광양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양에 이 센터가 들어설 경우 엄청난 수수료가 광양지역에 떨어질 뿐 아니라, 해외 800여개 협력회사에서 조달하는 물품을 광양에서 통제하게 돼 대규모 물류창고 건설이 잇따를 전망이다.

또 소프트뱅크가 추진하고 있는 PLC(Power Line Communication)사업과 관련해 통신 케이블과 송신탑, 열수축관 등을 납품하는 회사가 광양만권에 곧 들어서는 등 협력사들의 잇따른 광양만 입주가 기대되고 있다.

광양시의 한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측의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이전부터 광양만권에 통신 산업 생산 기지와 동북아 물류센터 건설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프트뱅크의 물류 시설을 유치하면 국내 기업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연관 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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