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남북경협 활성화 맞춰 대북 대북 사업 본격화
물류업계, 남북경협 활성화 맞춰 대북 대북 사업 본격화
  • 승인 2005.07.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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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물류업체들이 대북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과 현대택배, 대한통운 등 물류업체들이 경의·동해선 개통을 통한 남북경협 활성화에 맞춰 대북 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진(대표 이원영 http://www.hanjin.co.kr)은 지난해 연안운송을 통해 용천역 폭발사고 구호물자 수송 등의 경험을 살려 남북경협에 따른 건설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인천과 남포항을 잇는 ‘부정기 해상 운송 서비스’를 통해 건축 원자재 배송 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33량 화차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은 이를 통해 경의·동해선을 철송 인프라로 활용, 물류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박규섭 한진 SCM사업본부장은 “한진은 국내 대형 물류업체 중 유일하게 연안운송 사업을 벌이고 있어 남북경협을 기회로 북측에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 http://www.korex.co.kr)은 지난해 7월 대북지원 쌀 첫 육로수송을 담당, 국내산 쌀 10만톤을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각각 북한으로 수송한 경험을 기반으로 대북물류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향후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활용한 물류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택배(대표 김병훈 http://www.hyundaiexpress.co.kr)는 개성공단 조성에 따른 건설 원자재 배송 및 입주업체 생산제품 반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아산 측이 개성공단 사업권 확보와 더불어 물류사업권에 대해 북측 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사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현대택배 측은 현대아산과 협의를 통해 단독 혹은 공동투자 방식으로 개성공단 내 물류시설을 선점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현대택배 측은 “개성공단 1단계 시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공단 내 6만1300평 규모의 물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단 내 원활한 공동물류 수행을 위해 공동집하와 수배송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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