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 컨설팅’...춘추전국시대 돌입
‘내부회계 컨설팅’...춘추전국시대 돌입
  • 승인 2005.07.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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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규모의 내부회계 관리제도 컨설팅 시장을 놓고 회계법인들의 치열한 경쟁 양상이 보이고 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란 회사가 공시하는 공시내용에 대해 허위사실 이나 누락이 없다는 것을 회사의 공시책임자인 임원이 매번 결재하도록 해 허위공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는 제도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기업별로 이와 관련한 컨설팅 비용은 차이가 있지만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거대 대기업의 경우에는 4억원 이상 , 일반 대기업은 3억원 이상이다. 중소기업은 규모에 따라 5000 만∼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상장등록기업이 1571개 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에 대한 컨설팅 비용은 4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모든 비상장 중소기업이 컨설팅을 받도록 법개정이 될 경우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은 내년 1월1일부터




상장등록 대기업들에게 내부회계관리 규정과 이를 관리하는 조직을 갖출 것을 규정하고 있다. 2007년에는 상장등록 중소기업과 비상장 된 모든 대기업에 적용된다. 금융감독원은 2008년 이후에는 모든 중소기업에게 이 제도 적용여부를 검토중이다.

국내 회계관련 컨설팅 시장의 연매출이 1조원 가량인 점을 감안 할 때 4000억원 규모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컨설팅 시장은 회계 업계들이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다. 이미 회계법인들은 이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왔으며, 기업별로 공개 PT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후발 회계법인들은 기존 대형회계사들의 아성인 외부감사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수주전에 임하고 있어 대형업체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회계 업계에서는 기업별 수주 현황 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는 신중함을 보여 시장 점유에 대한 업체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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