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06년 국내 10대 트렌드
[삼성경제연구소] 2006년 국내 10대 트렌드
  • 승인 2006.01.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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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2006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다음은 내용 전문이다.

2006년 한국경제는 수출과 소비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국경제는 수출 2천억 달러를 돌파한지 불과 2년만에 '수출 3천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급성장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소비도 회복이 가시화'되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침체되었던 '직접금융시장도 轉機를 맞이'하여 증시 활황을 기반으로 기업자금의 중개 기능을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급격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미약하나마 지속적인 성장의 가능성이 보인다는 희망적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새로운 IT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인터넷이 진화'하면서 걸어다니는 인터넷 시대가 개막된다.

그러나 한국경제를 둘러싼 정치·사회·대외정세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대선의 전초전인 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정치·사회적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주요 입법 및 정책 추진이 이해관계자의 첨예한 대립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난기류'는 호전되던 남북관계를 다시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고 갈 것으로 우려된다.

2005년 말 발생한 '줄기세포 파문'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다. 또한 윤리에 대한 논의가 바이오뿐만 아니라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기준과 규율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될 것이다.

2006년에 기업들은 '국내시장에서 더욱 혹독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기업의 국내시장 진출과 국내 기업간의 경쟁격화로 인하여 가격전쟁이 심화될 것이다. 또한 규제 완화와 산업간 융합의 진전으로 업종장벽이 낮아지면서 경쟁은 더 복잡하고 치열해 질 것이다.

'노동인력의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정년 연장과 고령자 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기업들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韓流는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감과 현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문화 경쟁에 직면하여, 향후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르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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