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구직자 1,136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2일 밝힌 바에 따르면 "3D직종과 같이 어렵고 힘든 직종으로의 취업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63.5%(721명)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3D직종에 입사 지원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D직종 취업 고려자의 23.2%(167명)에 그쳤으며, 전체 조사 대상자 중에서는 14.7%에 불과해 심각한 취업난 속에 3D직종으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은 늘고 있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D직종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로는 31.6%(174명)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꼽았으며, 28%(153명)는 '열악한 근로환경'이라고 응답했다. '낙후한 복리후생'은 19.3%(109명), '사회적 편견'은 15.8%(89명), '기타'의견은 5.3%(29명)이었다. 이어 "3D직종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32.8%(182명)가 '근로환경개선'을 꼽았으며, '연봉인상'은 27.2%(151명), '복지수준향상'은 19.9%(110명), '사회인식 변화' 15.2%(84명), '기타'의견은 4.9%(27명) 이었다.
한편, 기업회원 586개사를 대상으로 "사원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를 묻는 의견에는 75.6%(443개사)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사원채용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직종"으로는 22.1%(98개사)가 '생산기술직'이라고 응답했고, '영업/서비스직'이 20.3%(90개사)로 뒤를 이었다. '전문특수직종'은 16.3%(72개사), 'IT/정보통신직' 14.5%(64개사), '디자인직' 11.7%(52개사), '사무관리직' 10.8%(48개사), '기타직종' 4.3%(19개사) 순이었다.
"사원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산기술직"의 경우 '저조한 입사지원율'이 32.7%로 가장 많았고, "영업/서비스직"은 '잦은 이직'(37.8%)을 꼽았다. "IT/정보통신직"과 "전문특수직"은 상대적으로 '지원자격미달'의 비중이 높아 적재적소의 인재채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3D업종에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지만 생산직이나 영업직 등 힘든 직종에서는 여전히 구인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3D직종으로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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