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무증상감염‘ 4명 확인
국내 AI ’무증상감염‘ 4명 확인
  • 승인 2006.02.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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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AI가 유행했던 2003년말~2004년초 사이에 닭과 오리 등 AI에 감염된 가금류를 살처분했던 인부 4명이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 감염이 의심된 인부 11명의 혈청을 미국 CDC(질병통제센터)에 보내 AI 바이러스인 H5N1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4명이 감염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최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국내 감염자는 H5N1에 감염은 됐으나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발견되지 않는 '무증상 감염'으로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규정한 AI환자는 아닌만큼 지나친 우려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03.12~’04.3월까지 가금류 AI 유행 현황은 전국적으로 10개 시·군의 19개 농장에서 발생했으며, AI 발생 농장의 가금류는 40만 마리, 전국 392개 농장에서 약 500만 마리의 닭, 오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 말 살처분에 참여한 종사자들의 혈청 1600여건 모두에 대해 항체검사를 실시 중이다.

H5N1은 일본에서도 올해 1월에 77명이 감염되는 등 무증상 감염이 두차례 발생했었다.

오대규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AI 환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청정상태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힌 후, "현재는 임상적으로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이 거의 없는 만큼 닭과 오리 등을 평상시대로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WHO의 H5형 AI 인체감염 확진 환자 기준은 다음과 같다.
발열, 호흡기증상 등 임상증상이 있으면서 다음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 해당될 때
- 바이러스 배양검사 양성
- PCR 검사 양성
- 면역형광검사(IFA) 양성
- 쌍으로 검사한 혈청 검사에서 항체 값이 4배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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