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1~5월 제조업 분야의 월평균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만 명 감소했다. 정부는 당초 2001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올해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산업생산은 급격히 증가했는데도 고용은 뚝 떨어져 ‘생산-고용’의 괴리가 더욱 확대됐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체 취업 증가 전망치까지 낮춰야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에 월평균 35만명(전년 동월대비)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취업자 증가폭은 1~5월 월평
그러나 서비스업 취업자가 42만명 증가하는 호조를 보여 제조업의 감소세를 상쇄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중 올해 월평균 고용 증가폭을 40만명에서 35만명으로 줄였다.
재경부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의 원인으로 정보기술(IT) 중심 구조조정, 공장의 해외이전, 불법체류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통계에 반영되지 못한 점 등을 꼽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수출 등을 이끄는 제조업 분야에서 투자나 생산이 증가해도 더 이상 고용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고용시장에 압박을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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