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직종 구직 활동 활발해 졌다
올해 IT직종 구직 활동 활발해 졌다
  • 남창우
  • 승인 2006.08.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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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IT.디자인직 분야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은 작년에 비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IT.프로그래밍 및 디자인 분야 취업사이트 데브잡(www.devjob.co.kr)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들의 이력서 등록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이 사이트를 통해 구직활동을 했던 구직자들의 이력서수는 148,428건으로 작년 동기간(142,200건)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상반기 구직활동 증감률이 2004년 상반기에 비해 0.2% 감소한 것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침체됐던 IT.디자인분야 취업시장이 올 상반기에는 다시 활기를 띤 것으로 분석된다.

직종별로는 CAD·CAM분야가 작년 동기간 대비 증감률 16.7%로 구직활동이 가장 치열했던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다음으로 △제품·산업디자인 15.9%, △통신기술·네트워크 구축 11.4% △웹디자인 7.9% △하드웨어설계·개발·관리 6.9% 등의 순으로 구직자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반면에, 오히려 구직자가 감소한 직종으로는 웹마스터 분야가 작년 동기간 대비 증감률 -11.1%로 전년 동기간 대비 구직활동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시스템 분석.설계(-8.1%) △응용프로그래머(-7.0%) △HTML코딩·컨텐츠개발(-5.4%) △시스템 프로그래머(-4.8%) 등의 순으로 구직자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T.디자인직 여성구직자 데드라인은 경력 5년?

특히 직종에 따라 구직활동을 한 남녀 성비율 차이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브잡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남자구직자 비율이 높은 직종으로는 하드웨어설계·개발·관리분야가 남자구직자 비율 9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통신기술·네트워크구축 95.1% △서버·네트웍·시스템운영 93.6% △기술영업·마케팅 93.4% △시스템프로그래머 89.6% △시스템 분석·설계 89.3% △응용프로그래머 86.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자 구직자 비율이 높은 직종으로는 편집디자인 분야의 여성구직자 비율이 70.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웹디자인 61.2% △그래픽디자인·CG 58.7% △제품·산업 디자인 58.3% △캐릭터·애니메이션 제작 55.6% 등으로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여성구직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HTML 코딩·컨텐츠개발(37.7%) △웹기획·웹마케팅·웹리서치(35.1%) △CAD·CAM(32.0%) △컨텐츠관리·운영(31.9%) 등의 분야도 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 구직자 비율이 높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력별 취업활동 현황을 분석해 보면, 여성구직자의 경우는 신입직 비율이 38.1%, 경력3년 미만 구직자의 비율이 30.8%로 10명중 7명 정도가 신입이나 경력 3년 미만 구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구직자의 경우는 신입과 경력3년 미만 구직자의 비율이 61.7%로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7.2%P 낮았다.

반면, 경력 5년이상~10년미만의 경우 남자 17.1%, 여자 13.8%, 경력 10년 이상에서는 남자 7.4%, 여자 2.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에 따른 현황에서도 여성구직자 중에서는 79.9%가 30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 구직자 62.1%보다 17.8%P나 높았으며, 특히 30세 이상에서는 여성구직자의 비율이 급속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구직자 중 30세 이상~35세 미만의 비율은 24.2%로 여성구직자 14.5%보다 높았으며, 35세 이상~40세 미만은 남성구직자의 9.8%, 여성구직자의 4.5%, 40세 이상에서는 남성구직자의 3.9%, 여성구직자의 1.0% 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브잡 성광제 본부장은 “여성의 경우 취업 후 경력 5년을 기준으로 구직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령대별 분석에서도 30대 이상 여성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으로 보아 이는 여성들이 IT 분야에서 장기적인 사회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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