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17년만에 1만개 돌파
편의점 17년만에 1만개 돌파
  • 김상준
  • 승인 2006.11.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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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수가 조만간 1만개를 넘어선다. 지난 1989년 세븐일레븐이 서울 방이동에 1호점을 낸 지 17년 만이다.

한국편의점협회는 10월말 현재 전국 편의점은 9830개로 추정되며, 내달 중 1만개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편의점 전체 시장 규모는 4조6000억원 정도. 올해엔 5조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형마트(21조4000억원)와 백화점(16조5000억원)에 이어 무시 못할 유통업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편의점 규모는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순이다.

편의점 시장이 팽창하면서 편의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군이 생겨나고 있다. 동원F&B는 최근 자사 ‘덴마크 드링킹요구르트’가 9월달 GS25와 세븐일레븐 편의점 매출 순위에서 요구르트 부문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동원F&B 관계자는 “




덴마크 요르구트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2.2%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만의 시장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경우가 편의점 원컵 커피(컵에 첨부된 커피믹스나 원두커피 분말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마실 수 있는 원두커피)시장이다. 국내 커피 시장 전체는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가 압도하고 있지만, 편의점 원컵 커피에서는 중소 업체인 구띠에가 강세다.

편의점에서도 대형마트처럼 기획상품을 내놓는 경우도 늘고 있다. 훼미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는 작년 9월부터 ‘편의점 전용상품’을 개발, 현재까지 8차례에 걸쳐 80여종을 선보였다. 할인점이 ‘저가 대용량’ 상품을 개발한다면 편의점은 이에 맞서 ‘실속형 소용량’으로 승부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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