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사이언스(Service Science)
서비스 사이언스(Service Science)
  • 남창우
  • 승인 2006.11.20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년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선진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5% 이하이다. 새로운 생산기술의 발달로 인한 농업 생산성의 향상은 낮은 인구비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게 하였다.

다양하고 새로운 지식들은 농업 생산성의 향상을 위한 도구, 장비, 기술 등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노동 인구의 이동을 불러왔으며, 이는 새로운 조직 및 산업, 비즈니스 등의 발달을 가져왔다.

오늘날 우리는 산업화 이후의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활동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범위의 서비스를 통하여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한 제조의 자동화 및 노동시장의 국제적인 유연성은 노동력을 제조업 자체에서 제조의 혁신을 위한 지식 기반의 서비스 산업으로 이동하게끔 하였다.

이와 같은 서비스 산업의 확산은 단순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그로 인한 가치가 높아지는 것 뿐 아니라, 기존의 제조업 등과 같은 2차 산업들에서도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서비스는 국가 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미국은 GDP의 약 80%를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고 있고, 기타 선진국도 평균 70%를 점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산업 간의 융합 및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창출을 촉진하여 서비스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였다. 수많은 기업들은 보다 빠르게 시장을 통합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세계화, 자동화, 셀프 서비스, 편리성과 신속성 등의 서비스 체인을 구축할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기술들이 미국이나 서구 기업들의 R&D 연구센터에서만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개발되기 때문에 더 이상 기업들이 기술 혁신의 방




향과 속도를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새로운 경쟁자들은 신제품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 정의되는 그들의 혁신적인 경쟁력과 민감성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조직적인 네트워크 모형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소비자 중심의 프로세스는 협업을 위한 기업 범위의 개방 및 기업 내 의사결정의 위임, 세계 각국에 산재되어 있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요구하는 등 기업 경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위한 이러한 네트워크는 새로운 기술 및 시스템 아키텍쳐와 더불어 발전하였다.

이렇듯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IT 기술의 활용과 같은 지식기반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듯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이를 위한 기술의 발전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반면, 지금까지 서비스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 및 고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은 서비스에 대한 연구 도구나 방법론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과학에서 도출된 지식을 적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련의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기업의 중장기 목표를 교육시스템을 통하여 풀어보고자 하는 것이 ‘서비스 사이언스’이다. 즉, ‘서비스 사이언스’란 정보화를 수단으로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문제 해결 능력을 촉진하는 IT 서비스 분야를 하나의 학문으로 체계화하는 것이다.

서비스 사이언스는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한국의 서비스 산업 역시 미래의 산업수요를 예측하고 그를 대비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금 매우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