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맞춤형 코칭, 이노비즈 육성에 효과적
중기청, 맞춤형 코칭, 이노비즈 육성에 효과적
  • 남창우
  • 승인 2006.1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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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이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금년 처음 실시한 『이노비즈 인증 코칭프로그램』을 통해 참여기업의 41.9%가 기술혁신형 기업(이노비즈)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비즈 기업이 되면 정부 R&D지원사업, 기술평가보증 등 각종 지원사업에서 우대받을 수 있지만, 기술혁신역량이 일정수준에 이르러야 하기 때문에 이노비즈 기업이 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중기청은 우수한 기술력 등 혁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혁신 시스템의 미흡, 이노비즈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실무코칭을 지원하는 ‘이노비즈 인증 코칭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주)세림지엠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노비즈 인증 획득에 성공한 대표적인 예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생산품 공정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금년 초 이노비즈 인증을 신청했으나, 현장평가 결과 기술혁신시스템이 미흡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대표자 임조홍 사장은 “기술혁신형 기업이 되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마침 이노비즈 인증 코칭프로그램이 실시된다는 신문공고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세림지엠티는 이노비즈 코치의 도움을 받아 기업부설연구소 등 R&D조직 및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재신청한 결과 지난 11월 당당히 이노비즈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임 사장은 “이노비즈 코치가 평가의 핵심사항에 대해 설명해주고 지속적으로 보완사항을 체크·점검해 준 덕분에 기술혁신능력과 기술사업화능력 에서 특히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컴픽스는 이노비즈 신청을 했다가 자가진단 단계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흡했던 R&D 및 품질관리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비한 결과, 기술사업화능력과 기술혁신성과 부분에서 큰 성과를 올려 지난 10월 이노비즈 기업이 되었다.

대표자 김광수 사장은 “특히 우리 회사에 지정된 이노비즈 코치가 회계사 출신이어서, 제조원가명세서의 계정과목의 분류를 통해 재무사항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도 코칭을 통해 얻은 수확”이라며 “이러한 저렴한 실무지원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코칭이 완료된 580개 업체 중 243개(41.9%)가 이노비즈가 되었고, 6~7월 전국 지방중소기업청에서 무료 실시된 이노비즈 인증 교육만 참가했던 업체 중에서도 192개가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노비즈가 된 업체는 총 435개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이 사업을 통한 이노비즈 인증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교육과 코칭을 모두 받은 업체의 인증률이 코칭만 받은 경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는 코칭과 교육을 패키지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기청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지난 9월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6%가 만족(매우만족 14.5%, 만족 46.1%), 71%가 인증획득에 도움(매우도움 26.3%, 다소도움 44.7%)이 된다고 응답하였으며, 많은 기업들이 코칭기간 및 업체방문 횟수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금년 시범사업 결과 사업성과 및 참여기업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내년부터는 개선의견 등을 반영하여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노비즈 코칭프로그램의 신청 마감일은 오는 15일이며, 이노비즈넷(www.innobiz.net)에 접속하여 기술혁신성 수준평가 결과 500점 이상이면 이노비즈 코칭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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