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상점가 활성화 올해 1900억 투입
재래시장·상점가 활성화 올해 1900억 투입
  • 김상준
  • 승인 2007.02.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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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재래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1900억원을 투입, 시설 개선과 영업기법 개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점가에 대한 지원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재래시장 지원 예산 1478억원보다 29% 늘어난 1906억원을 재래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노후시설 개량에 1616억원을, 공동창고 및 배달센터 등 공동시설 설치 100억원, 소매상권 상인의 영업기법 개선 등 경영현대화에 1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2000㎡ 이내에 점포가 50개 이상 밀집한 상점가 중 상인조직이 구성돼 있는 338개 상점가에도 신규 지원한다.

이와 함께 2개 이상의 시장이나 시장과 상점가가 인접해 하나의 상권을 이루는 곳은 ‘시장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도시계획과 연계한 체계적 상권개발을 돕는다.

◆시설현대화 지원=223개 시장의 주차장, 진입로, 아케이드, 편의시설 등 252건의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공동 물류창고, 배달센터 등 공동시설 50곳을 확충한다. 이미 시설현대화 지원을 받은 서울 방학동 도깨비시장과 광주 양동 복개상가시장의 경우 각각 매출이 30%씩 증가한 바 있다.

◆상점가 지역상권 활성화=올해 3개 상점가의 시설현대화를 지원하며 상인조직이 갖춰진 338개 상점가를 대상으로 상인교육, 홍보ㆍ마케팅, 상거래기법 등 경영현대화를 돕는다. 내년부터는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을 활용해 상점가에 대한 본격 지원에 나선다.

◆경영혁신과 공동사업=고객 유치를 위해 이벤트 및 세일행사, 고객 보너스쿠폰 발행, 도시 주부의 지방 재래시장 방문을 유도하는 ‘러브투어’, 우수시장박람회 및 지역상품전시회 개최, 시ㆍ도 단위 광역상품권 발행 등을 지원한다. 또 상인대학 설치, 주문형 현장교육, 지역별 상인 워크숍과 해외연수 등을 통해 2만명의 상인을 교육할 계획이다.

◆시장관리와 점포경영 선진화=재래시장과 상점가의 정보화 환경 조성을 위해 개인용 컴퓨터(PC) 1만대를 보급하고, 상인 1만7000명에게 인터넷영업기법을 교육하고 8000명에게 인터넷 쇼핑몰 ‘에브리마켓’(www.everymarket.co.kr)을 활용한 온라인 영업기회를 준다.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자생력있는 재래시장이나 상점가 30곳을 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스타점포 15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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