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업적에는 다 이유가 있다
세종대왕의 업적에는 다 이유가 있다
  • 나원재
  • 승인 2007.03.16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발행된 신권을 호기심으로 자주 보게 된다. 특히, 만 원짜리 지폐에 새겨진 세종대왕을 보고 있으면 화폐 가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 또한 좋아지게 된다.

오늘 세종의 용안을 보면서 세종이 쌓은 업적과 함께 어떻게 해서 이러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예전에 구입한 세종대왕에 대한 책을 펼친다.

세종은 무엇보다 시대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면밀히 탐색했다고 한다. 새로운 왕조가 들어선 뒤 인재 부족으로 인한 국정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인재수급과, 백성들의 새 왕조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민생고를 해결해 주어야만 했다. 세종은 태종의 죽음을 앞두고 이런 시대적 요구사항을 고민하며 준비해 나간 것이다. 또한, 세종은 인재를 선출하고 키우는 과정에는 유난히 배울 점이 많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세워도 재능 있는 부하에게 관대했고 왕이라고 해서 일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토론을 통해 결정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일회적인 목표 제시로 끝내지 않고, 끊임없는 사후점검을 통해 아랫사람들을 독려하였다. 그는 상급 관청과 하급 관청에서 점검과 잔소리에 지쳐서라도 일을 이행




게 만드는 임금이었으며, 부하들의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내부 보고자들의 은밀한 비공식 보고에도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요즘 비정규직법과 관련해 국내 주요 기관 및 단체 또는 산업체 등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게된다. 목소리를 정리하자면 근로자를 보호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고용창출 등 국내 산업과 관련해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의견으로 양분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법을 만들고 시행하는 정부에서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하며, 그에 맞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전문가, 각 업계의 담당자, 근로자들이 포함될 것이다. 본인은 현재 외부 취재를 나가면 현재 비정규직법 시행령의 방향성을 그저 바라보면서 명확히 어떠한 것도 정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들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의견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정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발품을 팔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법안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