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비수기 마케팅 다양 고객몰이 시도
택배업계 비수기 마케팅 다양 고객몰이 시도
  • 김상준
  • 승인 2007.06.04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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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들이 본격적인 비수기를 맞아 다양한 특화상품으로 고객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은 6월부터 7월말까지 비수기를 맞아 경품 이벤트와 요금 할인제도, 인터넷 예약 활성화, 특화 상품 출시 등으로 개인 택배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택배사들은 오전 배송택배, 레저택배, 기숙사택배 등 계절성 맞춤 택배를 제공하는 순발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한진은 6월부터 택배 주문시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오전 배송택배'를 서울 지역에서 부산, 광주, 대전, 인천, 대구 등 5개 광역시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바쁜 현대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오전 중 매장에서 판매될 상품을 빠르게 배송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대상 품목은 의류, 컴퓨터, 화장품, 냉동.냉장 식품 등이다.

CJ GLS도 6월부터 7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택배를 예약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최신형 아이팟(PMP), 닌텐도DS 게임기, CJ 상품권을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홈페이지 가




입 고객에게는 택배요금 2천원, 비회원은 1천원씩을 할인해준다.

대한통운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 가족이 무료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훈가족 사랑의 택배'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택배 이용시 국가유공자증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택배업계는 방학을 앞둔 대학생들의 귀향을 돕는 기숙사 택배, 행락객을 위한 레저 택배 등 계절성 맞춤택배 상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비수기 전략으로 틈새 시장을 노린 것이다.

한진, 대한통운, 현대택배 등은 학생들의 '여름방학 대이동'을 책임지기 위해 전국 각 대학 학생회를 대상으로 기숙사 택배 영업전을 한창 진행한다.

이로 인해 각 학생회는 택배 가격부터 이삿짐용 박스 무료 제공 등 서비스, 배달 신속도, 친절도 등 까다로운 조건을 택배회사에 주문하고 있을 정도다.

한진 관계자는 "특화 상품 개발 노력은 수익성 제공과 더불어 각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숨겨져 있다"면서 "이 같은 노력은 곧 국내 택배산업의 질적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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