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통신전시회 및 e-스포츠대회 성료
광주정보통신전시회 및 e-스포츠대회 성료
  • 나원재
  • 승인 2007.06.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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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7천여명 관람, ITㆍ로봇신기술, e-러닝, 게임 콘텐츠 등 각광
Ariel 2천만불 투자협정 및 광주지사 설립 등 비즈니스 활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7광주정보통신전시회' 및 '2007광주e-스포츠대회'는 유비쿼터스 사회와 정보기술(IT), 디지털콘텐츠산업, 게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KT·KTF·한국IBM 등 대기업을 비롯해 광주·인천·안산·대구·전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IT와 디지털 콘텐츠 분야 벤처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연일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회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109개 업체가 참여해 총 257개 부스를 꾸민 이번 전시회에는 게임대회인 광주 e스포츠대회까지 함께 열림으로써 3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예년에 비해 신제품을 선보인 업체가 많은 데다 참여기업 간 활발한 상담을 통한 협력 및 공동사업을 모색하는 모습도 두드러져 IT 전문 전시회로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유비쿼터스와 로봇 신기술 호응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터넷 TV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가 가능한 댁내광가입자망(FTTH) 솔루션,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전자태그(RFID) 응용제품 등 유비쿼터스 관련 제품이 대거 출품돼 시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T는 IT서포터즈 요원들이 나와 FTTH 네트워크 구성도와 VOD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향후 도래할 유비쿼터스 시대를 홍보했으며 전자부품연구원도 네트워크 기반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미디어 플랫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올 연말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를 u시설과 u-컨벤션센터, u교통으로 바꿔 나갈 u-테스트베드 사업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 관련 제품 및 신기술이 다수 출품돼 향후 실생활에 로봇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 파악할 수 있었다.

레드원테크놀러지는 산업용 이더넷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션 제어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가전 로봇 및 공장자동화 기술을 공개했다. 서희정보기술도 초보자도 쉽게 로봇을 구성해 제어할 수 있는로봇 컨트롤러를 출품했다.

참여업체 간 협력 활발

전시회 기간 참여업체 간 상담과 협력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번 전시회에 실감형 사이버 아쿠아리움을 선보인 동신대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는 콘텐츠 개발업체 티원과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 멀티 디스플레이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했으며 광주동구벤처빌딩 입주업체인 조이넷은 서울 소재 e-러닝전문업체인 1318에 고교 수학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또한 원어민과 함께하는 화상 영어전문업체인 페시픽에듀와 10억 규모의 솔루션 개발비를 투자해 상호 e-러닝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수능 사이버강의업체인 푸른1318도 전자부품연구원과 원격강의시스템을 개발키로 했으며, 지역 자치단체들과 낙후지역 공교육지원사업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KTES에 초중고교 교육콘텐츠를 지원키로 하는 등 60억 규모의 신규매출을 올렸다.

광주지역 모바일 게임업체 인터세이브도 전시회 참여기업인 캐릭터라인·그래피직스와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제작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으며 로봇 기업인 레드원테크놀러지는 전자부품연구원과 가전로봇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입체영상 전문업체인 아리엘커뮤니케이션은 미국 건설ㆍ건강식품 회사인 어드밴시드 헬스 코퍼레이션과 2000만불(190억원 상당)의 투자지원 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하반기에 광주에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해 향후 3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지역 IT전문 전시회로서 가능성 제시

이번 전시회는 비록 IT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 열렸지만, 참가업체 규모나 출품 제품에서 나름대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광주시가 주창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 문화수도 광주'의 캐치프레이즈에 부합하는 많은 제품들이 부스를 차지해 광주시의 의지를 뒷받침해줬다.

또 'u-시티 구현전략 세미나'와 'u시대 디지털콘텐츠 산업 활성화 세미나'에도 많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e-스포츠대회

아마추어 게임 최강자 선발대회 답게 전국의 실력자들이 대거 몰려 실력을 겨뤘다.

부대행사로 열린 코스튬플레이, B-boy 등 아마추어댄스대회, 프로게이머 서지수(STX-SouL), 박상익(STX-SouL) 초청 팬사인회 및 시범경기, 윤정수와 레이싱걸이 함께하는 히트앤런 이벤트 등 볼거리와 광주시 서구청장배 피파온라인 대회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게임경기와 청소년문화가 결합된 리얼 난장 페스티벌이 됐다.

전통놀이, 아케이드게임 체험관, 기아돕기동전쌓기캠페인 등에는 주말을 맞아 대회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광주지역 게임산업을 돕고자 하는 한국e스포츠협회, 게임개발자협회가 세미나와 부대 전시 및 행사를 후원했으며, 게임운영자협회가 이미 광주에 법인 설립 예정으로 광주 진흥원에 입주공간을 마련하는 등 광주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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